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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아차, 세계 쿠페시장에 도전장. 내년까지 3개모델 투입

  • 기사입력 2008.08.12 10:22
  • 기자명 이상원

현대.기아자동차가 BMW. 아우디. 폭스바겐, 푸조. 르노 등 유럽자동차업체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쿠페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쿠페는 전통적인 박스형 4인승 구조의 세단과 달리 천정이 낮은 2인승 스포츠 모델로 주로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현대. 기아차는 오는 9월 초 제네시스 쿠페 투입을 시작으로 내년말까지 3개 신형 쿠페모델을 세계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내달초 현대차가 출시할 제네시스 쿠페는 국산 최초의 정통 쿠페로  제네시스에 이어 현대차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후륜 구동 방식으로 제네시스의 언더보디에 스포티함을 강화한 신규 플랫폼이 적용됐으며 3.8 람다엔진과 2.0 세타 TCI 엔진이 탑재됐다.
 
이  중 2.0 세타 TCI 엔진은 최고출력 215마력으로 기존 V6엔진을 넘어서는 뛰어난 동력성능을 지니고 있으며 주로 내수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또, 북미 수출용 버전인 3.8 람다엔진도 최고출력 303마력, 최대토크 36.8kg.m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이 6.5초에 이르는 파워풀한 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3.8모델에 독일 ZF사의 후륜6단 수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되며 트림에 따라  5단 및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또, 2.0모델에는 현대차의 5단 자동 및 6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된다. 
  
특히, 포르쉐, 벤츠 등 프리미엄 스포츠카에만 적용되는 브렘보社의 브레이크 시스템과 스포티한 감각의 스포츠 버켓시트가 적용된다.
 
 이와함께 18인치, 19인치 알루미늄 휠과 국내승용차 최초로 전후 타이어 폭을 이원화하고, 커브길에서 미끄럼을 방지해주는 차동제한장치 LSD를 적용, 후륜구동의 주행안정성을 확보, 다이나믹한 주행이 가능토록 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를 올해 내수 2천500여대, 수출 8천여대 총 1만500대를 시작으로, 수출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내수 6천대, 수출 3만5천대 등 연간 4만1천여대를 생산, 세계 주요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어 내년 9월 열릴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중형 티뷰론 쿠페 후속모델인 Coupe를 전 세계시장에 공개한 뒤 내년 말부터 서유럽과 미국시장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Coupe는 지난해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컨셉카 벨로스터를 베이스로 개발된 모델로 현대차의 유럽전략형 모델인 i30와 기아차의 준중형 신차 포르테의 플랫폼을 공유한 전륜구동형으로 크기가 제네시스 쿠페보다는 작고 도요타의 최신형 쿠페 셀리카(Celica)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아자동차도 내년 10월 경 자사의 첫 쿠페모델인 포르테 쿠페를 출시할 예정이다.
 
포르테 쿠페는 지난 3월 열린 뉴욕모터쇼에서 공개된 컨셉카 쿱(KOUP)을 베이스로 개발된 전륜구동형 모델로 1600㏄급 및 2000㏄급 엔진이 탑재된다.
 
포르테 쿠페 역시 호랑이 코와 입 모양의 기아차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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