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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투입차종 대대적인 소형화 작업 착수

  • 기사입력 2008.07.08 09:06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가 북미용 싼타페와 투싼 등 SUV차량의 배기량 축소에 나서는 한편, 쏘나타 등 주력세단의 연비높이기 작업에 본격 나선다.
 
계속되는 고유가로 미국의 자동차 수요가 대배기량의 대형차 중심에서 연료효율성이 높은 소형차 중심으로 빠르고 변화하고 있는데 따른 대응 전략이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북미법인 생산계획담당 부사장은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위크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말 출시될 2010년형 신형 싼타페에 4실린더 2.4리터엔진을 추가할 계획이며 여기에, 현대차가 오는 8월 경 내놓을 자체개발 전륜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 연비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미형 싼타페에는 현재 그랜저TG에 탑재되는 2.7 뮤엔진과 3.3 V6 람다엔진이 장착, 판매되고 있다.
 
싼타페에 탑재될 4실린더 2.4엔진은 2세대 세타엔진으로 올 초 2009년 쏘나타에 탑재한 결과 연비가 도시21mpg(마일당 갤런), 고속도로 30mpg에서 22. 32mpg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에비해 싼타페 2.7V6엔진은 연비수준이 18.24mpg, 3.3모델은 17.24mpg에 불과하다.
 
크라프칙부사장은 또, 2010년형 또는 2011년형 신형 투싼에도 같은 4실린더 2.4엔진과 4실린더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하며, 대신 기존 2.7리터급 엔진 장착모델은 공급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소형세단 엑센트 2009년형 모델에 탑재된 1.6 4실린더 엔진도 성능개선을 통해 연비를 2mpg 가량 높아진 24.33mpg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크라프칙 부사장은 현대차는 1.6-2.0리터급 엔진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이달부터 기존 한국에서 공급받던 4실린더 2.4엔진을 현지공장인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미시장이 소형차 위주로 재편되면서 GM은 한국의 GM대우차가 생산할 차세대 경차 비트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 판매할 예정이며 도요타도 야리스와 코롤라를 축으로 하는 소형차 생산 및 공급량을 대폭 늘리기로 하고 라인업 재편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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