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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모델 대거투입 러시아 1위브랜드 올라선다.

  • 기사입력 2008.06.04 11:32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가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러시아시장에 신모델의 대거 투입과 영업망 확충으로 1위 브랜드에 올라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설립한 러시아 판매법인(HMCIS)을 중심으로 이달부터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및 판촉 활동과 함께 판매 및 정비망 확충과 역량 강화, 주력 모델 공급 확대 및 신모델 출시를 통한 판매확대에 나선다.
 
우선, 산업수요 증가에 맞춰 판매 및 정비망을 확대키로 하고, 올 연말까지 모스크바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딜러를 확충하고 내년부터는 중.소도시까지 딜러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통해 현대차는 현재 러시아 전역에 168개인 딜러를 올 연말까지는 180개로 정도로 늘리고 특히, 러시아에서 자동차 신차 수요가 가장 적은 극동 및 시베리아 지역에도 신규 딜러를 개설, 잠재수요 발굴에 나선다.
 
또, 딜러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 판매 경쟁력을 제고하고 마케팅, 광고, 프로모션 등을 딜러와 협의하는 등 협업관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강화된 소비자보호법이 작년 12월부터 발효되는 등 러시아 시장에서도 소비재에 대한 품질요구 수준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 기술교육 강화 및 서비스 제도 개선 등을 통한 정비역량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위해 정비인력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프로그램과 주요 거점별로 지역교육장을 확대 운영하고, 특히 정비강사와 우수 정비인력을 한국으로 파견해 선진 정비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어 올해 러시아 시장에 신모델을 대거 투입, 기선제압에 나선다.
 
올 하반기에 쏘나타 트랜스폼을 비롯, 제네시스와 베라크루즈를 투입해 소형부터 고급 대형차까지 풀 라인업을 새로 갖추는 한편, 고부가가치 차종인 중대형 차량의 판매확대로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특히 제네시스는 올 8월 말에 열리는 2008 모스크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후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가장 큰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는 C세그먼트(C1 베르나급, C2 아반떼급) 공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월 평균 4개월치가 밀렸던 엘란트라(아반떼)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점을 감안, 공급확대에 나서고 내년에는 유럽 전략형 모델 i30를 투입, C세그먼트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5일 착공하는 러시아 공장에서도 C1급의 신모델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외에 글로벌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도공장에서 생산 수출하는 i10, i20도 이르면 내년중 러시아 시장에 투입, 소형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러시아 일류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해 판매법인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브랜드 인지도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마케팅, 판촉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TV, 인터넷, 옥외 광고 등 다양한 형태의 광고를 운영, 현대차 브랜드 알리기에 힘쓰는 한편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축구마케팅에 집중해 유로 2008·FIFA 월드컵 공식 후원 등을 적극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또, 교통안전 캠페인과 같은 사회공익 마케팅에도 힘써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러시아 승용차시장에서 작년보다 35.3%가 늘어난 2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
 
현대차는 올 1월부터 4월까지 총 6만5천458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 6만5천751대로 수입브랜드 1위를 차지한 시보레를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현대차의 올 4월까지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08%나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보다 35.3% 늘어난 20만대 판매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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