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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할 차가 없다. 최고의 안전과 편안함 - 도요타 씨에나

  • 기사입력 2011.11.04 08:25
  • 기자명 권혁훈
국내에서는 특별히 경쟁할 모델이 없는 럭셔리 밴 토요타의 씨에나가 일본도 아닌 미국 공장에서 직접 들여와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HS)가 선정한 최고 안전한 밴으로 선정된 씨에나는 럭셔리함과 편안함 그리고 최고의 안전을 무기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국내에는 2.7L모델과 3.5L모델을 출시한다. 시승한 차량은 3.5L V6 듀얼 VVT-i 엔진을 탑재하였고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로 국내 출시한 모델중엔 최상위 모델이다. 우선 뒷좌석에 올랐다. 뒷좌석은 2열과 3열시트가 있고 2열 시트는 오토만 시트를 적용해 럭셔리함을 추구했고 슬라이딩시트로 다리를 쭈욱 뻗어 편안히 누울 수 있도록 길게 펼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승차자의 편안함을 고려했다. 시트에 앉아 레버를 당겼다. 머리를 편안히 뉘일 수 있었고 다리를 받쳐주는 보조 시트도 펼칠 수 있어 아주 편안한 자세로 누울 수 있었다. 나도 모르게 눈이 감길 정도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다리를 받쳐주는 보조 시트를 컨트롤 하기 힘들었고 씨에나의 다른 부분들은 대부분 원터치로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반면 시트를 조정하는 레버는 수동으로 조작하게 돼 있어 불편했다. 그리고 주행중에 느껴지는 위아래의 진동은 탑승자가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없을 정도의 진동이 느껴졌다. 씨에나는 많은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뒷좌석에 앉는 탑승자를 배려한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뒷좌석에서 문을 열고 닫을때 사용하는 원터치 버튼과 햇빛을 가려주는 차양막, 개인조명, 뒷좌석 온도조절을 위한 에어콘 컨트롤, 콘솔박스의 수납공간(3.5L 전용), 양팔 팔걸이, 뒷좌석에서 조정할 수 있는 선루프까지 다양한 편의 시설이 눈에 띄었다. 씨에나는 엄청난 내부 공간을 자랑한다. 왠만한 가구도 들어갈 정도의 뒷좌석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으로 폴딩되는 3열 시트를 접으면 왠만한 피아노도 들어갈것 같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더군다나 3열시트는 전동시트로 동영상에서 보이는 것처럼 버튼 클릭만으로 바닥까지 완전히 들어가는 폴딩기능을 갖추고 있어 여성 운전자들도 손쉽게 작동시킬 수 있다. 운전을 해 보았다. 큰 덩치에 비해 정차시에도 핸들을 조정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여성 운전자라도 쉽게 핸들을 조절할 수 있는 EPS(Electric Power Steering)의 위력이었다. 저속에서의 움직임은 조용하면서도 편안함이 느껴졌다. 핸들의 움직임도 아주 좋았고 후진할때 시야 확보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속도를 조금 올리자 3.5L V6엔진이라고 하기엔 힘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운전석에서의 진동은 뒷좌석에 앉아 있을때 느꼈던 진동보다는 작게 느껴지는 편이었고 운전석에도 팔걸이가 있어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럭셔리를 추구한 모델답게 스피커의 사운드도 럭셔리한 사운드를 들려주었고 뒷좌석까지 배려한 스피커의 배치로 훌륭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다. 시승 시간이 너무 짧아 여러가지를 테스트 해 볼 순 없었지만 씨에나가 추구하는 럭셔리함과 편안함은 어느 정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서 춘천까지 약 2시간 정도의 시승이었고 평균 연비는 7.9km/l 정도로 측정되었다. 3.5L  V6엔진치고는 괜찮은 연비를 보여주었다. 국내에 출시되는 씨에나는 2.7L 모델이 약 4천만원 초중반대, 3.5L모델이 약 5천만원 중반대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아직 판매가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대략 이정도 가격대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판매가는 11월 8일 공식 발표된다고 한다. 씨에나는 일반인이 구매하기에는 조금 망설여질 수 있는 모델이다. 일반 시민들이 SUV모델도 아니고 밴 모델을 4천만원 이상주고 구매한다는 것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더군다나 배기량도 2.7L,3.5L로 세금도 걸림돌이 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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