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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른 일본차메이커 앞다퉈 중국지원, 한국업체는 미온적 태도

  • 기사입력 2008.05.16 09:37
  • 기자명 이상원

중국 사천성 대지진과 관련,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앞다퉈 긴급지원에 나서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기아차그룹, 쌍용차 등 중국 관련업체들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마쯔다와 마쯔다차이나 기업관리유한공사는, 중국 합작기업과 공동으로 지난 12일에 발생한 중국 사천성 대지진으로 인한 이재민 지원과 조기 복구를 위해 250만위엔을 중국 적십자사 등을 통해 전달한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이가운데 마쯔다와 마쯔다차이나는 100만위엔,  마쯔다 중국 합작회사인 장안포드마쯔다유한공사는 150위엔을 지원한다. 
 
 도요타그룹 각사도 지난 15일, 중국 사천성 지진 이재민돕기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도요타그룹 계열 도요다자동직기는 이재민 지원금 1천만위엔과 포크리프트 등 산업차량 2천만위엔을 중국 적십자사를 통해 기부한다.
 
또, 부품업체인 아이신 정기등 중국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계열 6개사도 중국 현지법인 18개사와 공동으로 총 2천500만위엔을 기부키로 했다.
 
이와함께 도요타 방직은 사천성 NPO 법인, 성도 자선회를 통해 사천성 자회사, 중국.대만지역 그룹 13개사와 공동으로 총 3천만위엔을 기부하며 도요타 통상도 현지법인인 도요타통상차이나상무유한공사등과 총 3천만위엔을 기부한다.
 
이밖에 덴소도 그룹차원에서 3천만위엔을 기부키로 했다.
 
혼다자동차도 지진 피해자를 돕기위해 재해 의연금 1억1천500만위엔을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또 꽝조우혼다기차유한공사와 동펑혼다기차유한공사등 중국의 혼다합작법인도 재해 복구용 CR-V 2대 및 발전기 30대를 포함한 400만위엔을 중국 적십자사, 사천성 적십자사 등에 기탁하며 혼다기켄공업도 재해 의연금 5천500만위엔을 일본 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한다.
 
닛산자동차도 이번 지진에 1천500만위엔을 긴급지원키로 결정했다.
 
이 지원금은 중국 적십자사를 통해 지원 물자 구입, 복구지원 활동 등 긴급원조에 충당된다. 또, 닛산의 중국 합작파트너인 동펑기차유한공사도 구난작업을 위해 10대의 캐슈카이를 제공한다.
 
반면, 중국에서 연간 수십만대를 판매하는 현대.기아차와 상하이자동차가 대주주인 쌍용차는 극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5일 중국현지 지주회사와 북경현대. 모비스. 기아차 등 4개사가 현금 1천50만위엔과 210만위엔 상당의 차량을 지원키로 한 것이 고작이며 그룹차원에서는 이렇다할 지원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또 쌍용차도 이제서야 내부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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