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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0년맞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친환경차 대명사로 부상

  • 기사입력 2007.12.11 09:50
  • 기자명 이진영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세계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카로 개발한 프리우스가 지난 10일부로 시판 10년째를 맞이했다.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카는 가솔린엔진과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연비성능으로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 환경 대응차량의 대명사로 부상했다.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카의 전 세계 판매량은 지난 9월까지 약 85만대로 판매 초기에는 과연 구매자가 있을까 라는 견해가 많았지만 지구온난화 문제를 배경으로 한 환경의식이 높아지면서 판매가 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의 세계시장 판매량은 21만대로 전년도 실적의 1.6배에 달했다. 특히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올해 첫 세계판매 선두자리를 넘보는 도요타의 중요한 전략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모델을 고급차 렉서스 등에도 도입, 현재 12개 차종으로 확대했으며 조만간 전차종으로 확대, 2010년 초에는 하이브리드카의 세계시장  판매량을 100만대로 잡고 있다.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도요타자동차를 다른 메이커들도 바짝 쫓기 시작했다. 라이벌인 혼다는 주력 소형차 시빅 등에 하이브리드시스템을 탑재, 지난 10월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23만대를 판매했으며 2009년에는 프리우스와 같은 하이브리드 전용카 투입도 준비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로부터 기술을 공여받아 금년 1월부터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카 판매를 시작한 닛산자동차도 2010년에는 독자 개발차량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밖에 GM이 독일 다임러 등과 제휴, 하이브리드카 공동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도요타가 프리우스를 세계시장에 내 보낸 90년대 후반에는 차세대 환경차로 연료전지차가 부각되면서  하이브리드카는 기존 차량과의 연결 기술이라는 주장이 강했지만 연료전지차의 실용화가 늦어지면서  환경대응차량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카의 향후 보급 과제는 가격의 인하다. 하이브리드카는 여전히 가솔린차보다 320만원에서 400만원 가량이 비싼것이 장애요인이다. 이때문에 도요타자동차는 가격차를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프리우스는 2003년에 전면 개량한 2대째 모델로 연비가 리터당 35km로 준중형차 코롤라의 2배가량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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