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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아차, 러시아 판매가 심상찮다.

  • 기사입력 2007.08.21 05:19
  • 기자명 이상원

현대.기아자동차의 러시아시장 판매가 심상찮다.
 
20일 러시아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까지 현대자동차의 러시아시장 판매량은 총 5만3천885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만7천374대보다 14%가 늘어났다. 같은기간 기아자동차도 3만2천568대로 전년동기의 2만7천791대보다 17%가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만 떼 놓고 보면 상당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러시아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 상반기 러시아 전체 자동차시장은 총 72만143대가 판매돼 전년동기의 42만3천229대보다 무려 70%나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상반기 러시아에서 판매중인 외국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었으나 올들어서는 시보레, 포드, 도요타에 밀리면서 4위로 추락했다.
 
경쟁메이커들의 증가세와 비교해 보면 현대.기아차의 실적은 더욱 초라하다. 이 기간동안 시보레는 8만4천467대로 89%, 포드는 8만1천782대로 122%, 도요타는 7만2천331대로 77%나 증가했다.
 
일본의 닛산과 프랑스 르노자동차도 5만2천23대와 4만5천169대로 82%와 46%가 증가하면서 현대차를 바짝 뒤쫓고 있다.
 
특히, 2만7천379대가 판매된 오펠은 262%, 중국 체리는 1만8천558대로 1천337%가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동안 1천대 이상 판매된 31개 업체 중 현대. 기아차보다 증가세가 낮은 업체는 3만7천313대로 10%의 증가율을 보인 일본 미쓰비시차와  5천221대로 4%가 줄어든 프랑스 씨트로엥이 전부다.
 
한편, 이 기간동안 쌍용차는 5천648대로 전년동기의 1천953대보다 189%가, 대우자동차브랜드로 판매된 GM대우차는 4만446대로 25%가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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