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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2.0, 중소형 SUV 수요 빨아들인다.

  • 기사입력 2007.08.06 16:37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가 지난 6월 2000cc급 싼타페를 출시한 이후 기존 소형 및 중형 SUV 수요가 싼타페 2.0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싼타페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 7월 한달 동안 전월에 비해 무려 21.5%가 늘어난 4천987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2000cc급 모델은 전체의 53%가 판매되며 판매확대를 주도했다.
 
싼타페 2.0모델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 투싼, 쌍용 액티언 등 기존 2000cc급 SUV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기아 스포티지는 지난달 판매량이 2천285대로 전월의 3천104대에 비해 26.4%가 줄었으며 현대 투싼도 전월의 2천849대보다 8.7%가 줄어든 2천600대에 그쳤다.
 
또, 쌍용 카이런도 957대 판매에 그치면서 전월에 비해 4.4%가 줄었고 2.7모델과 2.0모델이 동시에 판매되고 있는 쌍용 카이런도 1천543대로 4.0%가 감소했다.
 
특히, 2500cc급인 기아 쏘렌토는 싼타페 2.0모델 출시 이후 판매량이 무려 51%가 격감했다.
 
중.소형 SUV 수요가 싼타페 2.0으로 몰리고 있는 이유는 싼타페라는 차종이 국내 SUV중 브랜드 이미지가 가장 좋은데다  차량 크기도 웬만한 중형 SUV보다 큰 반면, 세금은 기존 2000cc급 SUV와 같아 상품가치 및 경제성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싼타페 2.0모델은 최고출력이 151마력으로 2.2모델과 별반 차이가 없고 연비도 리터당 12.6km로 0.3km가 높은데다 구입가격은 평균 130여만원 이상 저렴해 SUV 매니아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한편, 쌍용 카이런은 현재 2000cc급 모델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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