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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리콜 거부하던 굿이어 타이어, 결국 백기. 17만3천개 타이어 리콜

2022. 06. 08 by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미국 타이어 회사 굿이어(goodyear)가 미국 정부의 권고에도 불구, 타이어의 중대결함에 대해 20년 동안 리콜을 거부해 오다 정부로부터 수사를 받게 됐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1998년에서 2009년까지 8명이 죽고 69명이 부상을 당한 원인으로 꼽히는 굿이어 타이어를 조사한 뒤 결함사실을 통보했지만 굿이어는 올해 3월까지도 리콜을 거부해 온것으로 알려졌다.

NHTSA는 또, 굿이어사가 교통당국의 여러 차례의 고발과 소송에도 벌과금 조정이나 정보 비공개로 일관해 왔다고 비난했다.

결국 굳이어사는 최근 애리조나주의 한 재판에서 모든 기록이 공개된 이후에야 타이어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

이에 따라 굳이어는 7일(현지시각) 안전당국의 지시에 따라 17만3,000개의 G159 타이어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단체인 CAS(자동차 안전을 위한 시민단체)는 “굿이어의 이런 행위는 교통당국과 법무부로부터 형사범으로 기소되거나 거액의 과징금을 내야하는 범죄”라고 지적했다. 

또 “검사기록이나 소송 기록을 봉인하고 비밀로 하는 것 부터가 위법이며, 공공 안전을 해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애리조나 재판에서 공개된 굿이어의 리콜 거부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NHTSA는 "굿이어가 1998년 2월의 공기압 관련 사고이후 결함을 줄곧 알고 있었다"며 제조사의 책임이 더 중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굳이어는 "NHTSA가 이런 문제에 대해 전통적으로 자동차 제조사에 책임을 물어왔다"며 "이번 결함주장은 사실과 달리 부풀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굿이어사 "리콜 대상 타이어는 이미 단종됐지만 일부가 여전히 시장에 있거나 사용 중일 수 있다는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리콜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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