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美서 3만6천여대 팔린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한국도 출시?

2023-02-21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 라이프스타일 픽업트럭 싼타크루즈가 미국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M 투데이 이세민기자] 현대자동차의 픽업트럭 싼타크루즈가 미국 픽업트럭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미국 매체 ‘The Drive’에 따르면 현재자동차의 싼타크루즈 픽업트럭은 미국에서 3만6,480대가 판매됐다.

싼타크루즈는 현대차가 4세대 준중형 SUV 투싼을 기반으로 개발한 첫 픽업트럭으로, 2021년 6월부터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 9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더 드라이브는 경쟁모델인 포드 픽업트럭 매버릭의 7만4370대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싼타크루즈가 브랜드 충성도가 매우 높은 미국에서 비교적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고 평가했다.

2만5,450달러(3,312만 원)부터 시작하는 싼타크루즈 픽업은 스타일시하고 저렴하며 운전이 쉽고 연료효율성이 높아 라이프스타일용으로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 픽업트럭 수요 증가에도 불구, 국내 출시는 여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

국내 픽업트럭시장은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 한 개 차종만 판매됐으나 2019년 3천만원대 미국산 쉐보레 콜로라도와 포드 레인저 픽업트럭이 출시되면서 시장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달 초에는 프리미엄 픽업 SUV 브랜드인 GMC가 초대형 픽업트럭 시에라를 출시, 국내에도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GMC의 플래그십 모델인 시에라는 국내 최초로 출시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으로, 최고급 트림인 드날리(Denali)의 국내 시판가격은 9,330만원으로 1억 원에 육박한다.

이 차는 온라인 계약 이틀 만에 첫 선적이 완판 되는 등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기아가 프레임 타입의 대형 SUV 모하비를 기반으로 한 픽업트럭을 빠르면 내년 중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픽업트럭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해지면 현대차의 싼타크루즈 픽업트럭 국내투입도 재검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