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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에 들어있는 성분, 알츠하이머(치매)병에 효과 있다.

  • 기사입력 2007.07.17 18:58
  • 기자명 이상원

카레에 들어있는 성분이 알츠하이머(치매)병 치료에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의과대학 밀란 피알라박사 연구팀은 지난 16일 발간된 전미 과학아카데미 회보에서 카레에 포함된 성분이 뇌의 기능을 저해시켜 알츠하이머 병으로 연결시키는 단백질을 흡수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팀은 인도 카레에 들어있는 독특한 색깔의 노란 향신료인 타메릭에 포함되어 있는 화합물이 알츠하이머 병 증상에 대항하는 특이한 반응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밀란 피알라 박사는 카레의 주성분인 쿠르쿠민 중에서도 가장 활성도가 높은 비스디메톡시쿠르쿠민이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뇌에 축적되는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게 한다며 노인성 치매 환자들로부터 채취한 혈액샘플을 비스디메톡시쿠르쿠민에 노출시킨 결과 면역세포의 하나인 대식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뇌세포를 파괴하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소멸시켰다고 말했다.
 
이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응용, 카레에서 발견된 화합물을 환자에게 주입시켜 알츠하이머라는 치명적이고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와 또 다른 연구에서도 타메릭에 포함돼 있는 항산화물질인 크루크민이 종양 형성을 방해한다는 사실이 실험용 쥐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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