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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앓는 남성, 정자손상률 높다.

  • 기사입력 2007.05.14 09:07
  • 기자명 이상원
당뇨병을 앓고있는 남서환자의 경우, 정자가 손상돼 남성의 생식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영국 연구팀의 연구결과 밝혀졌다.
 
최근 미국 의학잡지 Human Reproduction에 실린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뇨병을 앓고 있는 남성 56명의 정자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남성의 정자는 DNA의 단편화가 52%가 이뤄진 데 비해 정상적인 남성에게서는 32% 밖에 진척되지 않아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병을 앓고 있는 남성에게는 세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세균이 고분자물질로 생합성하는 미토콘드리아의 DNA 결손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정자 DNA에 결손이 생기게 되면 남성 불임이나 임신 실패, 유산 등의 원인이 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당뇨병을 앓고있는 남성의 정액량이 정상인의 정상량과 비교했을 때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자의 농도, 구조, 운동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당뇨병이 실제로 남성의 생식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당뇨병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연구결과는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영국 BBC방송은 전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의 당뇨병 추정환자는 총 269만4220명으로 전 국민의 7.75%에 달하고 있으며 당뇨 환자는 매년 20만~30만명씩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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