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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디자인 수석디자이너 핑키 라이, 차 디자인은 개념형성이 성패좌우

  • 기사입력 2007.04.11 16:59
  • 기자명 이상원

자동차 디자인에 있어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디자인의 첫번째 단계인 ideation(개념 형성)이다.
 
독일 포르쉐의 수석디자이너인 핑키 라이씨(사진 왼쪽에서 네번 째)는 11일 서울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KINTEX 3층에서 개최된 자동차 디자인 국제세미나에서 디자인 ideation(개념 형성)을 강조했다.
 
디자인 과정에서 ‘빨리감기’ 버튼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핑키 라이 수석디자이너는 디지털 디자인 과정의 표현은 디자인의 첫번째 단계인 ideation (개념 형성) 에 중점을 둔다. 왜냐하면 디자인 과정에 있어 ideation은 모든 상품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라며 ideation (개념 형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핑키 라이 포르쉐 수석 디자이너는 로마 ISIA(예술산업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왕립예술대학(RCA)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공부한 후 독일 포드자동차에 입사, 피에스타, 에스코트, 스콜피오 등의 디자인에 참여했으며 이후 BMW로 자리를 옮겨 3.7.8시리즈 디자인에 관여했다.
 
이어 포르쉐로 자리를 옮긴 뒤 복스터와 911 디자인을 주도했으며 스위스 디자인대학에서 자동차 디자인과 렌더링 기술에 대해 강의를 했고 911터보와 복스터, 카이엔 외관디자인을 총괄하기도 했다.

 
다음은 핑키 라이 수석디자이너의 주제발표 내용
 
개념형성 단계에서 3D 디지털 모델링 툴의 응용과 VR 실행은 디자이너들이 2차원에서의 시각적 퀄리티를 시험할 수 있으며 아이디어의 확실성을 심어줌으로써경영진에게 설득력있게 다가갈 수 있고 제품의 의사결정과정에 영향을 준다.
 
2차원에서는 디자이너가 얼마나 극적으로 스케치할 수 있는지에 상관없이 단순히 예술적인 레벨에 머무른다. 하지만  디지털 모델링을 활용한 실사진 이미지 동영상 (만화) 및 VR 소프트웨어는 굉장히 예리하고 현실적이어서 디자인 아이디어에 새로운 퀄리티 레벨을 부여하게 된다.
 
3D 표현은 개념형성 단계에 있어서 실물 다음으로 훌륭하다. 이는 디자인에 있어 전통적인 몰딩 방법을 넘어선다. 디자이너들에게 있어 판타지의 벽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2차원 개념형성의 장애는 과거에나 있던 얘기다. 디자이너들은 이제 3차원의 판타지가 가능해졌다.
 
디자이너들의 개념형성 스케치를 보며 늘 절반만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고, 근사한 아이디어들의 밑에 숨어있는 그 나머지 절반이 생산으로 연결될지가 늘 불확실했던 그런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2차원의 스케치와 함께 이 모두가 ideation review에서 일어난다
 
이러한 개념형성 과정은 손 스케치 뿐만 아니라 모델링과 VR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사용해 디자이너들이 빠른 VR 모델을 생성해내는 것이다. 이는 실물 다음으로 훌륭한 것이며, 전통적인 과정에 비해 시간과 경비가 훨씬 절약된다.
 
이는 또, 경영진을 설득하고, 그들의 협조를 개발과정 초기 단계에서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다.
 
이를 통해 경영진은 기초 작업부터 VR 모델을 통해 현실감있고 신용있는 아이디어를 공감하고, 디자인 언어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영국 왕립예술학교 데일 해로우 교수가 변화의 시간, 21세기 디자이너를 위한 자동차디자인에서의 방법과 실행, 홍익대학교 이근 교수가 디지털정보시대에 새로운 자동차 디자인의 방향, 로이 버미쉬 피닌파리나 수석디자이너가 피닌파리나, 미적 개성으로서의 자동차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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