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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가능한 순국산 전기자동차, 서울모터쇼서 전격 공개

  • 기사입력 2007.03.20 06:37
  • 기자명 이상원

(제휴뉴스) 양산 가능한 순수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자동차가 서울모터쇼장에서 전격 공개된다.
 
레오존(대표 이정용)은 다음달 6일부터 10일간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2인승 및 4인승 SUV 전기차를 선보이고, 내년부터 양산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에서 양산을 전제로 SUV 전기차를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차체중량이 1400kg에 달하는 SUV 전기차는 모델명이 'LEO S-15'로 다이내믹 하면서도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
 
사이즈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3850mm, 1785mm, 1665mm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작은 최소형 SUV인 현대차의 투싼(4325mm, 1800mm, 1680mm)보다도 작다.
 
배터리와 모터의 힘만으로 달리는 이 차는 '센모터스(SEN Motors)'와 공동 개발한 비접촉방식의 BLDC(Brush-less DC) 모터를 사용해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모터 2개를 연결할 수 있는 듀얼방식이어서 최고출력이 60Kw(82마력), 최대토크는 17.6kg.m(176Nm)의 파워를 보여 순간 가속력이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모터는 64~96볼트까지 사용 가능하고 200 암페어 용량의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 2펙을 적용, 한번 완전충전으로 최대 320km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보조 발전장치인 제너레이터를 추가로 장착할 경우, 400km 주행이 가능해 서울~부산 거리를 한번에 달릴 수 있다.
 
경제속도가 시속 80km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130km에 달하는 'S-15'는 일반 가정용으로 4시간, 공업용 전원으로는 10분(85%)~30분만에 완전충전이 가능하다.
 
한번 완전충전에 필요한 전기료는 불과 1100원 수준이어서 월 4~5회 충전, 1년 평균 주행거리 1만5500km를 기준으로 삼을 경우 전기료가 연간 5만원 수준을 밑돈다.
 
레오존 이정용 사장은 "서울모터쇼에서 전기자동차를 선보이는건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며 "기술력을 현재보다 더욱 끌어올려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자신했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시판될 SUV 전기차 'S-15'의 판매 가격은 최종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2인승은 2500만원, 4인승은 35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닷컴 카리뷰 하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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