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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현대.기아차 국내 판매가격 너무 높다. 공정위에 신고

  • 기사입력 2007.01.17 13:30
  • 기자명 이상원
지난달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등 수입차업체들의 국내 판매가격이 너무 높다며 이들 업체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던 법무법인 세광의 최규호변호사가 이번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내수 판매가격이 너무 높다며 역시 공정위에 신고, 관심을 끌고 있다.
 
최변호사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산 완성차 2개사가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남용해 판매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게 받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우편으로 발송했으며 18일 정식 접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자료에서 현대차는 현재 그랜저 3.8ltd 모델을 국내에서는 4천27만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2천525만원에 판매, 국내에서 대당 1500만원 가량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쏘나타 3.3은 국내에서는 3천348만원에 판매하는 반면, 미국에서는  1천954만원에 판매, 1천394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쏘나타 2.4도 952만원(국내 2천552만원 미국 1천600만원)가량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변호사는 기아자동차도 로체 2.4모델을 국내에서는 2천224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1천522만원에 판매, 702만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일본에서는 그랜저 3.3을 2천405만원(국내 3천577만원)에, 쏘나타 2.4는 1천898만원(국내 2천552만원)에 판매, 국내에서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변호사는 현대차와 기아. 르노삼성차 등 국산 완성차 3개사의 승용차 시장 점유율이 2006년 84.4%,  2005년 85.6%를 차지하고 있어 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추정하는 75%를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변호사는 르노삼성차의 경우, 미국과 일본에 르노삼성차 브랜드로 수출하지 않고 있어 이번 신고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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