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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 차업계, 성장률 제자리 걸음

  • 기사입력 2006.12.12 17:05
  • 기자명 이상원

내년 국내 자동차 산업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가 12일 발표한 '2007년도 자동차산업 전망'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은 280만대로 올해보다 4.9%,  내수시장은 120만대로 올해보다 4.3%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자동차 내수시장은 경기둔화와 고용불안정, 고유가로 인한 유지비 부담 등 올해 작용했던 부정적 요인들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협회는 그러나 차량 노후화에 따른 대체수요 발생과 신차효과 등으로 금년대비 4.3% 증가한 12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재 10년 이상 사용한 승용차 등 노후차량 비중이 금년 10월 말 현재 전체 차량의 26.4%를 차지하고 있다.
 
내년 수출시장은 원고.엔저 현상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및 해외생산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이미지 상승, 판매망 확충, 해외 선진업체의 판매망 활용 확대, 신흥시장 시장다변화 등으로 금년대비 4.9% 소폭 증가한 2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협회측은 자동차부문 총수출금액은 RV와 중대형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수출이 증가하면서 금년대비 12.0% 증가한 48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생산은 전반적인 국내 경기둔화에 따른 내수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원화절상, 해외생산 증가에 따라 수출도 소폭 증가에 그쳐 금년대비 4.7% 증가한 400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입차는 중저가 차량을 포함한 다양한 모델이 춣시되고 원화절상으로 인한 수입차 가격 인하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36.4% 증가한 6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는 또 KD수출의 경우,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의 내수호조로 중국 물량의 안정적인 증가와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베네주엘라, 폴란드 등을 중심으로 올해의 증가세가 이어져 금년대비 20.4% 증가한 13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생산은 기존 중국, 인도, 미국, 터키공장과 기아의 슬로바키아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금년대비 25.0% 증가한 12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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