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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업체, 노사분규 따라 판매실적도 극과극

  • 기사입력 2006.08.31 09:04
  • 기자명 이상원

노사분규를 심하게 겪은 회사와 그렇지 않은 자동차업체간에 판매실적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등 국내 자동차 5사의 8월 예상 내수판매량은 대략 8만8천여대.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신형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저등 주력 3인방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이달 내수 판매량이 약 4만8천500여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시장점유율도 올들어 최고치인 5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달에 전 공장이 정상가동에 들어갔지만 신형 아반떼 등 주력모델의 수출주문량이 쇄도하면서 내수시장 공급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노조파업으로 생산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면서 내수시정 점유율이 37%대로 곤두박질친 바 있다.
 
현대차는 올 임금협상에서 21일 동안 파업을 벌여 생산차질 9만1천647대, 매출 1조2천65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노조가 있는 자동차메이커 중 가장 먼저 협상이 타결돼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노조가 없는 르노삼성자동차는 다른 자동차업체들이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은 올해 반사이익을 톡톡히 챙기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이달 내수시장 목표치인 9천700대를 이미 달성했으며 특히, 내달 2007년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현재 재고량이 3%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게다가 닛산으로 OEM방식으로 공급되고 있는 SM3 수출물량도 최근 닛산측의 공급확대 요청을 받고 있는등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 임단협에서 거의 파업이 없었던 GM대우자동차도 신형 SUV  윈스톰 판매량이 두달 연속 3천대에 육박하는 인기에 힘입어 이달 내수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며 수출실적 역시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오늘까지 29일째 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이달 내수판매량이 올들어 최악인 1만5천800여대로 시장점유율이 18%대로 추락할 전망이다. 기아자동차는 자동차 5사 중 가장 긴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옥쇄파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면서 17일간 전면파업을  벌이다 30일 임금및 단체협상이 타결된 쌍용차도 이달 내수판매량이 2천여대로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쌍용차는 현재 액티언스포츠 1천여대, 뉴체어맨 800여대 등 총 2천500여대가 출고를 기다리고 있고 유럽지역에서 1만여대 이상 주문을 받아놓고 있으나 물량부족으로 공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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