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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휘발유가 뜬다.

  • 기사입력 2006.04.10 15:14
  • 기자명 이상원

고급휘발유가 뜨고 있다.
 
고급휘발유는 일반 휘발유보다 시판가격이 리터당 150원에서 300원 가량 비싼 휘발유로 고급 승용차나 수입차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고급휘발유는 일반휘발유에 비해 옥탄가(Octane價ㆍ휘발유가 연소할 때 폭발을 일으키지 않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가 94이상으로 시동을 걸 때나 운전 중 엔진에서 ‘가르륵’ 소리를 내는 이상연소(노킹) 현상을 줄여주며  연비도 일반휘발유에 비해 높다.
 
즉, 엔진의 압축비를 높이면 연비는 향상되지만  동시에 차량의 요구 옥탄가도 높아지기 때문에 옥탄가가 높은 고급휘발유는 연비를 향상시켜 준다.
 
또 고급휘발유는 발암물질인 벤젠 배출이 낮고 산화안정성이 높아 엔진을 오래 쓰게 한다.
 
지난해부터 본격 도입되기 시작한 고급휘발유는 사용해본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엔진을 부드럽게 하면서 출력을 높여준다는 소문이 퍼져 나가면서 최근 이용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고급휘발유 판매량은 27만8천배럴로 지난 2004년에 비해 46.3%나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SK㈜,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외제차 운전자를 겨냥해 새로운 브랜드 출시와 함께 고급휘발유 판매주유소를 연말까지 기존보다 최대 2~3배 가량 대폭 확대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미 지난해 10월 고급 휘발유전용 브랜드인 ‘솔룩스(solux)’를 시장에 내놓아 가장 앞서가고 있는 SK㈜는 최근 들어 더욱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현재 전국 4천여개의 주유소 가운데 고급 휘발유 판매 업소를 현재의 175개에서 연말까지 200개 이상으로 늘리고, 고객들에게 제품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계절별 판촉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GS칼텍스도 본격적으로 고급휘발유 전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현재 별도의 브랜드 없이 고급 휘발유 제품을 수도권의 50여개 주유소에서 시험 판매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상반기중 고유의 브랜드네임을 붙인 뒤 수도권과 전국 5개 광역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런칭 및 판촉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 올해 말까지 취급 주유소를 전국 130개로 확대해 SK(주)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1월 하순부터 29여개 주유소를 통해 고급 휘발유를 시험 판매중인 S-Oil도 이달 중 공식 브랜드네임을 확정, 본격적인 판매전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정유사 가운데 가장 먼저 고급 휘발유 브랜드 ‘카젠’을 출시한 현대 오일뱅크도 현재 36개의 유통망을 더욱 늘리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GS칼텍스도 본격적으로 고급휘발유 전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현재 별도의 브랜드 없이 고급 휘발유 제품을 수도권의 50여개 주유소에서 시험 판매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상반기중 고유의 브랜드네임을 붙인 뒤 수도권과 전국 5개 광역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런칭 및 판촉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 올해 말까지 취급 주유소를 전국 130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월 하순부터 29여개 주유소를 통해 고급 휘발유를 시험 판매중인 S-Oil도 조만간 공식 브랜드네임을 확정, 본격적인 판매전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정유사 가운데 가장 먼저 고급 휘발유 브랜드 ‘카젠’을 출시한 현대 오일뱅크도 현재 36개의 유통망을 더욱 늘리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국내 고급휘발유 소비량은 아직 전체 휘발유시장의 약 0.5%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한 상황이지만, 일본 미국 등 선진국(휘발유 전체시장의 20% 점유)의 예에서 보듯 지속적으로 팽창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업체들간 경쟁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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