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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니아코리아, 심각한 노사 마찰

  • 기사입력 2006.03.28 17:59
  • 기자명 이상원

국내 최대의 수입트럭업체인 스카니아코리아 노조와 금속노조연맹이 스웨덴 대사관에 노조탄압 중지를 호소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심각한 노사마찰을 빚고 있다.
 
스카니아코리아노조와 금속노조연맹은 지난 15일 E메일을 통해 스웨덴 대사관측에 스카니아코리아(주)의 노조탄압 저지를 호소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니아코리아노조는 회사측이 합법적으로 설립된 노조를 인정치 않고 노조원 탈퇴를 종용하고 있으며 특히, 노조위원장을 노조결성과 동시에 다른 지점으로 인사발령 내고 지난 2005년에는 모두 아홉차례에 걸쳐 임단협 교섭이 결렬돼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안을 제시했는데도 사측이 이를 일방적으로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차장급 지점장이 노조위원장을 맡은 것 자체가 맞지 않고 영업직과 사무직은 임금구조가 다른데도 노조측이 억지를 쓰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스웨덴대사관측은 최근 노조측에 보낸 회신에서 '대사관은 사기업문제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의 관련당국과 협의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니아코리아(주)는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내 최대의 수입트럭 업체로 현재 국내법인에 근무중인 직원 220명정도이며 이 가운데 노조원은 20-40명(회사측: 20-30명, 노조측 30-40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스카니아코리아는 지난해 스웨덴  본사측이 영업부진 등의 책임을 물어 기존 경영진을 물러나게 하고 스카니아코리아 파이낸스 출신 임원들을 새 경영진에 임명하자 일부 직원들이 반발, 노조를 결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스카니아코리아노조와 금속연맹은 회사측이 계속 노조의 요구를 무시한다면 스웨덴제품 불매운동을 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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