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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도 소비자 직접 참여시대 열린다.

  • 기사입력 2006.03.27 09:24
  • 기자명 이상원

앞으로는 자동차의 개발과 제작 등에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 의견을 개진하는 소비자참여시대가 열린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자동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총 1만5천명의 소비자들이 패널로 참여하는 대규모 마케팅 활동인 오토-프로슈머(Auto-Prosumer) 제도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생산자의 자동차 개발에 참여하는 소비자를 뜻하는 '오토-프로슈머'제도는 신제품 개발이나 신규서비스의 기획단계부터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고객만족도를 극대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차량 구매시점부터 보유 종료시점까지 차량이용 전기간 동안 소비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는 제도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오는 8월까지 일부 차종에 대해 보유 고객중 5천명의 패널을 모집,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이후 승용 및 RV 전 차종을 대상으로 1만명을 추가로 모집해 연말까지 국내 자동차업계로는 최대 규모인 총 1만5천명 규모의 고객 패널단을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

오토-프로슈머 제도는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를 통해 차량의 사용환경 및 용도, 구매 후 이용기간의 경과 시점, 이벤트나 프로모션과 같은 특정 마케팅 활동 등에 따른 고객 반응과 요구사항의 발생과 변화에 관한 정보를 모아, 향후 제품 및 서비스의 개발에 핵심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현대차측은 '과거에는 제품출시 직후 고객평가에 대한 정보수집을 위해 고객평가단 등이 시행되기도 했으나, 자동차의 경우, 라이프 사이클이 길고 관여도가 높은 제품인 만큼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장치가 필요했다'면서 “제품, 서비스 개발단계부터 시장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패널은 차종별로 대표적 소비자유형에 해당하는 고객을 선별해 초청 메일을 발송하고, 이에 동의한 고객들로 구성되며, 1차 모집은 준중형 승용차와 SUV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27일(월)부터 4월5일(수)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오토-프로슈머 회원에게는 마일리지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문화행사나 신차 발표회 초청 등 패널 대상 각종 이벤트도 준비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현대차 홈페이지(www.hyundai-motor.com) 내 오토-프로슈머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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