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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광주공장, 고2 실습생 채용시도

  • 기사입력 2006.03.16 11:14
  • 기자명 이상원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이제 갖 1학년을 마친 실업고 2학생을 실습생으로 채용하려다  전교조와 기아차노조가 반발하자 하루만에 돌려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기아차에 따르면 광주공장은 지난 2일 전남 화순 소재 모 실업고등학교 재학중인 2학년생 34명을 실습생으로 받아 생산현장에 투입하려다가 기아차 노조와 전교조가 문제를 제기하자 하루만에 학교로 되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전교조와 기아차 노조는 고등학교 2학년생을 실습생으로 받아 생산현장에 투입하는 것은 법률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지 모르지만 이제 갖 1학년을 마친 어린 학생들을 생산현장에 투입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기아차측은 이번 고2 실습생 채용시도는 해당 학교의 학칙이나 노동부의 정해진 절차에 따른 것으로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학교마다 학칙이 약간씩 다른데 이 학교의 경우, 1.2학년은 90일 이내에 전문 교과과정은 현장실습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기아차의 경우, 60일 과정의 실습을 계획, 현장직원을 보조하는 일을 맡길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실습생으로 채용될 경우, 월 130만원 가량의 월급과 취직시 유리한 가산점이 주어지고 있어 학생들이 자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경우 부모와 학생 자신의 서명을 받아 슬습생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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