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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가 끝이 아니었네? 뉴욕시, 현대.기아 차량 도난 소송 제기

  • 기사입력 2023.06.08 10:15
  • 최종수정 2023.06.08 10: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뉴욕시가 차량 도난문제로 현대차와 기아 북미법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뉴욕시가 차량 도난문제로 현대차와 기아 북미법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에서의 차량 도난사고에 대한 피해보상금 2억 달러(2,615억 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지만 차량 도난사고와 관련한 소송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뉴욕시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일부 모델을 절도에 매우 취약하게 만들었다며 현대차와 기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시가 남부 지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은 현대차 미국법인과 기아차 미국법인이 자동차 시동을 걸 수 없도록 하는 이모빌라이저를 채택하지 않음으로써 차량 도난으로 인한 물적 피해가 발생, 이에 대한 손해를 배상하라는 것이다.

뉴욕시 경찰국은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 도난사고는 2021년 232대와 119대, 2022년도에는 415대와 287대였으며, 2023년 1-4월 기간에는 약 977대의 현대차와 기아 차량이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는 현대차와 기아 차량 절도가 148건에 불과했다.

뉴욕시는 인구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로, 이전에 소송을 제기한 볼티모어, 신시내티, 클리블랜드, 밀워키, 샌디에고, 시애틀 등과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 절도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달 이미 차량 절도를 당하거나 앞으로 당할 수 있다면서 집단으로 소송을 낸 미국 소비자들과 피해 보상액 2억 달러에 합의했다.

합의에서 미국에서 팔린 현대차와 기아 2011년~2022년 형 모델 약 900만 대가 절도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이 중 830만 대에 대해 도난 방지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주고 있다.

소프트웨어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차량은 차량 도난방지장치를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최대 3백 달러(39만2천 원)를 현금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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