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오빠차 슈퍼카라며"... 슈퍼카 3대 브랜드 차량 70~80% 법인 차량인 것으로 드러나

  • 기사입력 2023.02.03 15:26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국내에서 운행중인 페라리, 람보르기니, 맥라렌 등 고가의 몸값을 자랑하는 3대 슈퍼카 브랜드 차량의 70~80%가 법인 차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고가 법인차 운행차량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운행 중인 슈퍼카 4192대 중 3159대(75.3%)가 법인 등록 차량이었다.

사진 : 람보르기니 '우루스'
사진 : 람보르기니 '우루스'

특히, 페라리는 2,099대 중 70.3%인 1,475대가 법인차였으며, 맥라렌은 395대중 79.2%인 313대가, 람브로기니는 1,698대 중 무려 80.7%인 1,371대가 법인차였다.

또한, 3억원 이상의 고가 차량 중 법인차로 등록된 차량으로는 벤틀리 플라잉스퍼가 1,199대로 가장 많았으며, 벤틀리 컨티넨탈이 941대, 람보르기니 우루스 797대, 벤틀리 벤테이가584대, 롤스로이스 고스트 482대 순이었다.

이 중 우루스는 국내에서 운행중인 차량의 85.9%가 법인차량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3억원 이상의 차량 중 가장 많은 비율이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

또, 2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의 차량중에는 벤츠 마이바흐 S-클래스4,577대(76.7%),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4,216대(70.7%), 벤츠 G-클래스 4,142대(69.4%), 포르쉐 911 3,531대(59.2%),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1,138대(19.1%) 순으로 법인차가 많았다.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억~2억원 가격대의 차량 중 법인차중 제일 많았던 차량은 벤츠 S-클래스 4만6,652대(51%)이며, 그 뒤로 제네시스 G90 4만1,144대(72%), BMW 7시리즈 1만6,273대(42.3%), 벤츠 GLE 1만4,734대(49.7%), BMW X5 1만3,089대(37.3%)순이다.

6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가격대의 법인차 '톱5'에는 제네시스 G80(9만 1,373 대) 벤츠 E-클래스(7만 4,895대), BMW 5시리즈(4만 2.022대), 아우디 A6(2만 618대), 현대차 에쿠스(1만 8,233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정부는 슈퍼카를 비롯한 고급차량들을 회사 명의로 구매해 사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문제가 대두되자, 법인차 전용 번호판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빠르면 올해 7월부터 신규 등록하는 법인차량에는 일반 번호판이 아닌 연두색 바탕의 법인차 전용 번호판을 부착할 계획이다.

정부는 법인차가 전용 번호판으로 쉽게 식별이 가능하면 사적 사용을 자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