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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美서 최고 등급받은 폴스타2. 볼보 XC리차지, 韓서는 최하위?

  • 기사입력 2023.02.02 10: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2022년 K-NCAP 테스트 결과 
2022년 K-NCAP 테스트 결과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유럽과 미국 안전도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전기차 폴스타2와 볼보 XC40 리차지가 한국에서는 하위 등급을 받았다.

최근 국토교통부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자동차안전도 평가(K-NCAP)'에서 폴스타의 폴스타2는 종합점수 84.4점으로 하위인 4등급, 볼보 XC40 리차지는 83.7점으로 3등급을 받았다.

국산 전기차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가 89.9점으로 1등급, 기아 니로 EV가 90.9점으로 1등급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폴스타2는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NCAP)에서는 최고등급인 별 다섯 개의 안전등급을, 6월 실시한 유럽 안전 평가 프로그램(유로 NCAP)에서도 최고등급인 별 다섯을 받았다.

K-NCAP의 항목별 평가에서 폴스타2는 충돌안전성과 외부통행자안전성에서는 94.5%와 92.7%로 각각 별 다섯 개의 최고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두 분야 모두 별 다섯을 받은 차종은 폴스타2와 기아 니로 EV가 유일하다.

볼보 XC40 리차지는 92.8%와 84.3%로 별 네 개를 받았다.

충돌안전은 충돌 시 탑승객이 받는 충격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며, 외부통행자 안전성은 비상자동제동장치 즉, 보행자감지모드, 자전거 감지모드, 야간보행자감지모드의 성능을 측정하는 것이다.

K-NCAP에서 폴스타2와 볼보 XC40 리차지가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부분은 사고예방안전성 부분이다.

이는 비상자동제동장치(고속모드, 시가지모드)와 조절형최고속도제한장치, 지능형최고속도제한장치, 차로유지지원장치, 후측방접근경고장치, 사각지대감지장치, 긴급조향기능의 장착여부와 수준을 테스트한다.

폴스타2는 사고예방안전성에서 전 차종 중 가장 낮은 46.0%로 별 두 개, 볼보 XC40 리차지도 56.0%로 별 세 개를 얻는데 그쳤다.

K-NCAP은 충돌안전성 60%, 외부통행자안전성 20%, 사고예방안전성 20%의 점수가 주어진다.

사고예방안전성에서도 각 부문별로 1점에서 10점까지 점수가 주어지는데, 비상자동제동장치(고속모드, 시가지모드)나 조절형최고속도제한장치, 지능형최고속도제한장치, 차로유지지원장치, 후측방접근경고장치, 사각지대감지장치, 긴급조향기능 중 하나라도 적용이 안 될 경우 감점이 된다.

폴스타2는 조절형최고속도제한장치와 지능형최고속도제한장치가 적용되지 않았으며, 긴급조향기능은 국내에서 정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미적용 처리됐다.

또 주행보조 기능은 기본으로 적용될 경우, 100% 인정을 받지만 옵션사양으로 적용될 경우는 절반만 인정되는데, 폴스타2는 일부 항목에서 옵션사양으로 적용된 반면,  볼보 XC40 리차지는 기본사양으로 적용돼 폴스타2보다는 좋은 점수를 얻었다. 

 폴스타2와 볼보 XC40 리차지에서 제외된 사양들은 미국 NCAP이나 유로 NCAP에서는 평가하지 않는 항목이다.

함께 평가가 진행된 BMW 전기차 X3도 충돌안전은 91.2%, 외부통행자안전성은 89.9%로 높은 전수를 받았지만 사고예방안전성은 66.5%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결국, 유럽이나 미국 충돌테스트에서는 포함되지 않은 평가항목이 한국에서 특별하게 적용되면서 일부 수입차종들이 해외에서보다 크게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0 K-NCAP에서는 아우디 Q7이 뒷좌석에 인체더미 기준을 잘못 적용해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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