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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 자율주행버스 첫 도로 운행’. 오송역-세종시외버스터미널 간 22.4㎞ 구간

  • 기사입력 2022.12.28 07:39
  • 최종수정 2022.12.28 07: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레벨3수준의 자율주행버스가 간선도로에서 처음으로 운행된다. 
레벨3수준의 자율주행버스가 간선도로에서 처음으로 운행된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자율주행버스가 국내에서 최초로 BRT(간선급행버스) 노선을 운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오송역과 세종시외버스터미널 간 22.4㎞ 구간을 운행하는 ‘BRT 전용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 상암과 제주 등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자율주행 승용차가 주행한 적은 있지만, 자율주행버스의 간선도로를 운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율주행버스는 27일부터 A2, A3 등 별도의 노선 번호를 받아 기존 B0, B2, B4 등 일반 버스와 함께 운행된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는 BRT 전용 도로를 최고 시속 80㎞, 시내 구간에서는 50㎞로 운행된다.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전기버스는 우진산전의 14인승 아폴로750와 자일대우의 15인승 레스타다.

레벨3 자율주행 차량은 운전자가 탑승하지만 개입이 최소화되고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대응하는 수준이다.

이들 버스는 안전 운행을 위해 운전원과 안전요원은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해 승하차 지원, 자율주행 안내, 응급상황 등에 대응한다.

특히, 운전석에 앉는 운전원은 평소에는 운전대를 잡지 않지만, 급작스러운 차량이 끼어들거나 장애물 감지 등 비상 상황에는 운전대를 잡는다. 또, 안전요원은 보조석에서 자율주행 시스템과 승객을 관리한다.

세종시와 충북도는 노선을 운행할 사업자로 오토노머스A2Z를 선정한 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자율주행 전문가 등의 자문 및 안전점검을 3개월여 간 시행할 예정이다.

자율주행버스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 왕복 6회 운행되며 기존 BRT 노선 8개 정류장에 정차할 예정이다.

자율주행버스는 세종시· 충북도 누리집, BRT 정류장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사전 체험신청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3개월 가량 시범운행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 체험단의 의견 등을 반영한 후 유료 서비스(시내버스 요금 적용)로 전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자율주행버스 운행이 완전자율주행(레벨4) 버스·셔틀 2025년 도입을 목표로 하는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 실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2023년에는 대전 반석역, 2024년 이후에는 청주공항, 조치원, 공주, 천안·아산 등 충청권 주요 지역으로 자율주행 버스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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