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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디젤 모델, 올해 판매 돌풍 예고

  • 기사입력 2006.03.09 08:52
  • 기자명 변금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6일 2월 수입자동차 신규등록대수가 1월 3,448대 보다 22.0% 감소한 2,690대로 집계되어 2006년 누적 6,138대를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월 등록대수 2,690대는 전년 2월 등록 1,501대 보다 79.2% 증가했으며 2월 누적 6,138대는 전년 2월 누적 3,466대 보다 77.1% 증가했다.

수입차 업체들의 올해 1~2월 실적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디젤 모델의 판매 약진이다.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푸조 등 수입차 업체들은 지난 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디젤 모델을 선보이며 디젤 열풍을 이끌어 왔으며 실제 판매 역시 신장세를 거듭해왔다.

작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팔린 수입 디젤 모델은 세단과 SUV 포함 총 1,202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1~2월간 불과 두 달 사이에 2005년 전체 판매량의 50%에 육박하는 596대가 판매됨으로써 올 한 해 수입 디젤 시장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또한, 전년 동기(2005년 1~2월)의 디젤 모델 판매량인 155대에서 무려 3배(285%) 가까이 성장한 실적이기도 하다. 디젤 시장이 이처럼 확대된 것은 디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남과 동시에 크라이슬러, 볼보, 푸조, 폭스바겐 등 업체들이 다양한 디젤 신차를 출시한 데 힘입은 바 크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지난 2005년 2월 짚 체로키와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의 디젤 모델을 출시했고 8월에는 짚 그랜드 체로키 디젤 모델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2월 15일에는 프리미엄 세단 크라이슬러 300C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뛰어난 주행 성능과 경제성(연비: 11.9km/l)을 지닌 300C 디젤 모델은 공식 출시 이전부터 고객들의 사전 문의가 쇄도했으며, 출시된 지 불과 보름 만인 2월 말까지 총 41대가 판매되어, 향후 수입 디젤 세단의 대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작년 한 해 디젤모델만 총 510대를 판매, 수입차 업체들 중 가장 높은 디젤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올 1~2월에는 300C 디젤까지 포함하여 총 123대의 디젤 모델을 판매했다. 특히, 짚 그랜드 체로키 디젤의 경우 8월 중순 출시 이후 연말까지 약 4달여 만에 총 213대가 팔렸으며, 올해 1~2월에도 현재까지 총 50대가 판매되었다.

또한, 작년 한 해 총 381대의 디젤 모델을 판매한 푸조의 경우, 올 1~2월까지 총 110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 역시 작년 8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디젤 모델 라인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총 124대를 판매하였으며, 올 1~2월에는 총 163대의 판매고를 올려, 작년 8월 디젤 모델 출시 후 4개월간 올린 판매 실적을 이미 돌파한 바 있다. 볼보 코리아는 올해 2월말까지 115대의 디젤 판매고를 기록했고, BMW는 1월에 출시한 디젤 SUV를 2월말까지 총 28대 판매하였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보다 뛰어난 성능과 경제성으로 경쟁력을 갖춘 디젤 모델들이 속속 국내에 선을 보임에 따라 다양한 디젤 모델들이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 성장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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