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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톤이상 대형차, 22일부터 실 주행상태에서 배출가스 측정

  • 기사입력 2006.02.23 09:18
  • 기자명 이상원

3.5t이상 대형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측정방식이 실주행상태 측정방식으로 바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3.5톤 이상 대형차의 엔진장착 상태에서 배출가스를 측정할 수 있는 차대동력계를 설치, 22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만이 보유한 첨단 배출가스 측정장비로, 실제 주행상태에서 대형차의 오염물질배출을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금까지 대형차량의 경우,  차대동력계가 없어 엔진을 떼어내어 배출가스를 측정해왔으며, 이는 오염물질 배출현황을 측정하는데 정확도를 감소시키는 원인이 돼 왔다.

또 엔진을 떼어내고 배출가스를 측정한 후 다시 탑재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면서 자동차업체에 부담이 되어왔으나 앞으로는 차를 측정실에 들여놓고 측정함으로써, 소요시간은이 1개월에서 3일로 단축되고, 측정비용도 2천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현재 트럭, 버스 등 대형차량은 전체 운행차량의 3.7%에 해당하지만 배출가스 총량은 37.9%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과학원측은 '실 주행상태로 파악이 곤란했던 대형차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정확하게 산출하는 것은 물론, 대형 저공해차(CNG, LPG) 및 후처리장치(DPF, DOC 등)도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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