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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는 지금 영하 35도, 코끼리에 보드카 먹여

  • 기사입력 2006.01.23 09:03
  • 기자명 이상원

최근 모스크바의 기온이 최저 영하 35도까지 떨어지면서 서커스단의 코끼리에게 독한 보드카를 먹이는 진기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이즈베스티야지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를 덮치고 있는 맹렬한 한파로 수도 모스크바의 기온이 지난 17일과 18일 밤 영하 30도까지 떨어졌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최저기온이 무려 35도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 1978년말에 기록한 38도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기온이다.
 
러시아에 한파가 엄습하고 있는 이유는 극동지역의 시베리아로부터 시작한 한랭전선이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모스크바에서는 이번 강추위로 지난 18일 아침 노상에서 2명이 얼어죽고 15명이 동상으로 병원이 입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10월 이후 러시아에서 추위로 얼어죽은 사람은 모두 109명에 달하고 있으며 바스크바와 야로스라브리주 등의 서커스단에서는 코끼리에게 독한 보드카를 먹여 추위를 견디게 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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