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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출에 신중한 BYD, 왕촨푸회장, 오프라인매장 고집. “서비스. 고객접점이 중요”

  • 기사입력 2022.09.28 11:31
  • 최종수정 2022.09.28 11:3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의 한국진출을 앞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포르쉐 등을 판매하는 국내 주요 대기업 수입차 판매딜러를 포함한 20여개 업체가 BYD코리아에 딜러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평가를 받고 있는 BYD 전기차들이 한국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BYD코리아는 전기차업체이면서도 테슬라나 폴스타와 달리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고집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주요지역에 딜러를 선정,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차량을 판매하고 AS를 제공하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테슬라와 폴스타 등 전기차업체들이 온라인 판매방식을 도입하고 있고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혼다 등 전통방식을 취해 온 수입차 브랜드들도 온라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BYD코리아 승용사업부문 담당자는 “BYD는 전 세계적으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판매방식을 공통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에서의 온라인 판매방식 도입을 검토했으나 왕촨푸(Wang Chuanfu) BYD회장이 고객과의 접점과 최고의 AS 제공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극구 반대해 오프라인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오프라인 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지역별 판매딜러는 오는 11월 말 쯤 선정될 예정이며 연말에 한국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입 차종은 유럽 공급차량과 동일한 차량을 들여와야 하기 때문에 유럽진출이 가시화된 뒤에나 가능하다며 한국은 내년 하반기에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BYD는 당장 수익을 남기기 보다는 장기간 고객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BYD는 원천기술이나 원가경쟁력은 높지만 AS 네트워크가 취약하기 때문에 AS망 구축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BYD는 2021년에 60만대의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 전기차 점유율 9.1%로, 14.4%의 테슬라, 11.7%의 폭스바겐, 10.5%의 SAIC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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