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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에 뒤처지는 일본, 그 원인은?

  • 기사입력 2022.09.26 08:45
  • 최종수정 2022.09.26 09:43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전기차 아이오닉5를 일본시장에 투입했지만 월 100대도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뿐만 아니라 테슬라와 심지어는 자국 브랜드인 렉서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원래 일본은 수입차가 파고들기 힘든 시장이지만 전기차는 더욱 거부가 심하다.    

전기차 판매가 저조한 이유에는일본인들의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탄소중립과 유지비, 장래성 등의 긍정적인 답변도 있었으나 약 90%의 사람들이 전기차의 비싼 가격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50% 이상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기준 개방된 공용 충전소는 2만1,604개소로 여전히 크게 부족하고 가정용 충전시설을 설치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고 있다.

또한, 충전 가능한 최대 출력이 100kW인 만큼 아무리 차량의 충전성능이 좋아도 시간이 오래 걸려, 시간제로 요금을 계산하는 일본에서는 가성비가 나쁘다는 인식도 팽배해 있다.

이외에도 관련 법규 부족과 내연기관차 대비 짧은 주행거리, 주행 성능의 불안 등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향후 가격대가 저렴한 전기차들이 더 많이 출시되고 충전 인프라 환경이 잘 갖춰지면, 고객에게 있어서 구매하기 좋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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