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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브랜드 전환” 볼보, 차세대 전기차 ‘EXC90·EXC60’ 등 신규 상표권 출원

  • 기사입력 2022.09.15 14:5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볼보자동차가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을 준비 중인 가운데, 내년 XC90 후속으로 선보일 대형 전기차 ‘EXC90’ 상표를 출원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볼보는 최근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에 차세대 XC90 후속 전기차 버전인 EXC90 등 다양한 신차 모델명에 대한 특허를 새롭게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칸 사무엘손(Hakan Samuelsson) 전 볼보 CEO는 “신형 전기차에는 새로운 이름이 붙여진다. 차세대 XC90의 이름은 모음으로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볼보는 전기차에 적용될 ‘엠블라(Embla)'라는 차명을 특허 출원한 바 있다.

엠블라는 북유럽 노르웨이 신화에 등장하는 최초의 여성으로 발음하기도 쉽고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짐 로완(Jim Rowan) 볼보 신임 CEO는 엽합 지적 재산권 사무소에서 ‘EXC90‘이라는 새로운 차명을 등록했다. 지난해 공개했던 볼보 컨셉트 리차지의 양산 모델이자 XC90 후속으로 알려진 차량은 엠블라 대신 일렉트릭(Electric)을 의미하는 알파벳 ‘E'를 붙인 EXC90이란 차명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볼보는 EXC90 이외에도 EXC60, EXC40, XC40, ES90, ES60, EV90, EV60을 비롯해 해치백에 적용될 것으로 추정되는 EX40, EX60 및 EX90 등의 차명도 새롭게 출원했다. 기존 모델 라인업을 유지하되 순수전기차로 전환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현재 판매 중인 순수전기차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 또한 앞에 E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볼보는 올해 초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딜러 컨퍼런스를 통해 향후 5대의 순수전기차를 포함해 총 7대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언급된 XC90의 경우 볼보의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첫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이후 개발명 ‘V546'으로 알려진 크로스오버 모델이 오는 2025년 출시된다. 이 모델은 현행 XC60보다 큰 차체를 갖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볼보는 XC60 순수전기차 버전과 XC40보다 한 체급 낮은 세그먼트의 신규 전동화 모델 개발을 진행 중이며, 새로운 XC90 및 S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도 준비 중이다.

외신들은 볼보가 컴팩트 SUV 크기의 순수전기차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신형 SUV는 지리의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볼보 최초의 차량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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