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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도 없고, 실어나를 배도 없고...벤츠, BMW에 역전 허용 눈앞

  • 기사입력 2022.09.06 09:3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반도체 칩. 물류대란 속에 치열한 공급 경쟁을 벌이고 있다.

[M 투데이 최태인기자] 지난 8월 BMW코리아의 신규 등록대수는 7,303대로 올해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7월의 5,490대, 2021년 8월의 5,214대보다 33.0%와 44.1%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BMW코리아의 1-8월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 증가한 5만345대를 기록했다.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8% 줄어든 5,940대 출고에 그쳤다. 7월의 5,456대보다는 소폭 늘었으나 BMW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의 1-8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9.6% 감소한 5만593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의 판매량 차이는 불과 248대로 좁혀졌다. 벤츠가 간발의 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9월 판매 결과에 따라서는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

벤츠는 최근 몇 달 동안 월 평균 공급량이 5천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칩 부족으로 국내 소비자 선호 사양에 맞는 차량 공급을 원하는 만큼 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설상가상으로 국내로 들어오는 선박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공급량 부족으로 출고에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물류 병목현상으로 유럽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자동차 전용선 구하기가 어려워진 탓이다.

이 때문에 벤츠코리아는 9월에도 공급량이 5천대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4분기부터 생산과 물류망 문제가 해결될 예상, 월 8천대 이상 출고를 계획하고 있다.

때문에 연간 판매량에서는 BMW를 앞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BMW는 한국시장 공급량 확대에 초점을 맞추면서 최근 몇 달 동안 월 평균 6천대 이상 출고를 이어가면서 벤츠를 압도하고 있다.

화재 후유증에 벗어난 BMW코리아는 올해 공급망 혼란을 틈타 오랜만에 수입차 1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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