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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아우디, 전기차도 상위권 유지할까? "9월부터가 본 게임"

  • 기사입력 2022.09.05 15:2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아 최태인 기자] 독일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9월에 대중형 전기차 3종을 한꺼번에 국내에 쏟아낸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 EV6, 테슬라 모델3와 모델Y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전기차시장에 유럽의 강자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민다.

이번에 출시되는 폭스바겐 ID.4 전기차와 아우디 Q4 e-트론은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시장에서 이미 상품성을 인정받아 판매량에서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는 모델로, 국내에서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우디코리아는 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아우디브랜드의 첫 컴팩트 순수 전기 SUV ‘아우디Q4 e-트론’과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을 공식 출시한다.

아우디 Q4 e-트론과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은 아우디의 첫 컴팩트 순수 전기차로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모델이다.

Q4 e-트론과 쿠페형 SUV Q4 스포트백 e-트론은 컨셉트카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됐고 풀사이즈 SUV에 가까운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춰 전기차의 취약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될 Q4 e-트론 40은 82㎾h급 배터리가 탑재, 125㎾ 급속 충전으로 80%까지 4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후륜에 장착된 전기모터는 150㎾(204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며, 1회충전 주행거리는 Q4 e-트론 40이 368㎞, Q4 스포트백 e-트론 40이 357㎞로 380km에서 450km의 제네시스 GV60 등 경쟁모델에 비해서는 다소 짧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만든 전기차답게 공기역학 성능을 강조한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10.25인치 디스플레이 기반 버추얼 콕핏 플러스 등 첨단 장비를 채택했다.

아우디 Q4 e-트론의 판매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 업데이트 된 내용에 따르면, Q4 e-트론 스포트백은 국고보조금이 289만원으로 확정됐다.

현재 출고가격 5,500만원~8.500만원인 전기차는 국고보조금이 최대 350만원 지원되기 때문에 이를 유추해보면, Q4 e-트론의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6,000만원 초반~8,500만원 미만에 시판될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코리아도 추석연휴 이후인 15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첫 순수 전기 SUV ID.4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에서 그동안 디젤 위주의 라인업을 판매해 왔던 폭스바겐이 전동화 차량을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스바겐 ID.4는 차체크기는 길이 4,584㎜, 휠베이스 2,766㎜로 현대차의 아이오닉5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이며, 77㎾h급 배터리를 탑재한 상위 트림인 프로(Pro)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5㎞(20인치 기준)로 꽤 긴 편이다.

최고출력은 225㎾(302마력)로, 듀얼 모터와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적용됐다.

시판가격은 ID.4 프로 가격은 미국 4만3675달러(약 5,70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판매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환경부에 따르면 폭스바겐 ID.4 프로 모델은 국고보조금이 651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를 유추해보면 출고가 기준 5,500만원 미만인 경우에 보조금 100%인 최대 700만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5,500만원 미만의 공격적인 가격대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ID.4의 올해 국내 공급 예정물량은 1천200여대 정도인데 벌써 2천대 이상 사전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출시 초반부터 출고전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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