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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Y·아이오닉5에 밀려...” 볼보 C40 리차지, ‘무스테스트’서 아쉬운 성적

  • 기사입력 2022.08.29 16:1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볼보 순수전기차 ‘C40 리차지’가 무스테스트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받았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INSIDE EV에 따르면, 볼보 순수전기차 C40 리차지가 ‘Km77.com'에서 실시한 ’무스테스트(차량 선회능력 측정 안정성 시험)‘에서 장애물을 피하지 못하고 들이받는 일이 발생했다.

무스테스트는 차량 선회능력을 측정하는 안전성 테스트로, S자 코스에서 스티어링 휠을 적절히 돌려 장애물과의 충돌을 잘 회피하면서 경로를 이탈하지 않는지 평가한다.

특히, 무스테스트는 본래 볼보의 본고장인 스웨덴에서 치르는 대표적인 안전성 테스트다. 북유럽 도로에서 갑자기 ‘무스(말코손바닥사슴)‘가 갑자기 튀어나와 접촉사고가 많이 발생하면서 도입됐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비교했을 때 직선 주행 능력은 뛰어나지만, 차체 바닥에 깔린 배터리 때문에 무거워진 차체로 급정거 및 급회전 성능이 매끄럽지 않다. 이는 극한의 핸들링이 요구되는 무스테스트로 전기차 성능을 정확히 측정해야 하는 이유다.

볼보 C40 리차지는 첫 번째 시도에서 시속 77km의 속도로 급회전을 하다가 바로 이어지는 코스에서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트래픽 콘을 쓰러트렸다. 시속72km/h 속도에서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콘에 부딪혔다. 테스트 차량은 고성능 피렐리 P제로 전기차용 타이어가 장착됐고, 주행모드는 노멀로 진행됐다.

이후 시속 70km/h(44mph)와 60km/h(37mph), 43km/h(27mph) 속도에서는 콘들을 쓰러트리지 않고 깔끔하게 빠져나왔다. 특히, 시속 70km/h는 동급 전기차 기록 중 가장 낮은 성적이다.

테스트 드라이버는 볼보 C40 리차지의 언더스티어가 너무 심하다고 지적했으며, 타이어와 온도가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SC의 반응이 미흡했던 점도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는 시속 83km/h(52mph)의 속도까지 테스트를 통과했고,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도 시속 82km/h(51mph)를 통과해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최근 기아 전용 전기차 'EV6'도 78km/h(48.5mph) 속도로 테스트를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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