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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오하이오주에 혼다차와 수조원 규모 배터리공장 신설

  • 기사입력 2022.08.29 15:28
  • 최종수정 2022.08.29 15:3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일본 혼다자동차가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신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투자 금액은 수조원 규모로, 2023년 착공해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혼다차는 주력공장이 있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공장을 설립,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일본 자동차업체인 혼다가 파나소닉이나 일본에 본사를 둔 엔비전 AESC 대신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을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다소 의외라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LG에너지는 중국 CATL에 이어 배터리 점유율 세계 2위로,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외에 유럽 스텔란티스와도 북미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설립, 생산능력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혼다와 LG에너지 합작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표준 전기차 50만-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30GWh(기가와트시) 정도로 알려졌다.

LG엔솔과 혼다차의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소식은 올 초부터 업계를 통해 흘러나왔으며, 양 사 투자비용은 최대 4조 원 규모로 알려졌다.

앞서 혼다차는 2040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나 연료전지차(FCV)로 전환할 예정이며, 미국에서는 2024년부터 GM과 LG에너지가 공동 개발한 얼티움 배터리를 탑재한 2개 전기차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혼다차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전기차 보조금에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에서의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혼다차는 2026년부터 독자 개발중인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며, 여기에 LG 에너지솔루션과 합작으로 생산할 배터리를 탑재할 전망이다.

매체는 혼다차가 2030년에 미국에서 연간 8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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