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어느새 수입차 'TOP4'. '고도의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파워가 만들어낸 결과'
볼보, 어느새 수입차 'TOP4'. '고도의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파워가 만들어낸 결과'
  • 최태인 기자
  • 승인 2022.08.18 18:24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볼보자동차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수입차 판매 4위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1~7월 국내 시장에서 8,031대를 판매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독3사에 이어 국내 수입차 판매 4위를 기록했다.

특히, 볼보는 최근 신형 모델들에 TMAP 인포테인먼트 등 스마트 디바이스에 가까워진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와 첨단 안전 기술을 전 트림 기본 제공하면서 더욱 호평 받고 있다.

한 동안 주춤했던 볼보는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신 모델 출시와 함께 재기에 성공, 지금까지 한 계단씩 차근차근 성장해왔다.

이처럼 볼보가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한 요인은 무엇일까?

물론 볼보 모델들의 제품력이 탁월한 이유도 있지만, 볼보의 드라마틱한 마케팅. 브랜드 전략이 빛났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볼보는 각종 드라마와 예능, TV광고까지 섭렵하면서 'PPL맛집'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일일드라마는 물론, 최근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등 안방극장까지 수년간 섭렵해왔고, ‘효리네 민박’, ‘윤스테이’ 등 KBS, SBS, JTBC, tvN 등 수십 편의 예능에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에서는 극중 캐릭터와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모델들을 선보였고, 예능에서도 전혀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시청자들을 수긍하게 하는 브랜드 파워와 눈길을 끄는 담백한 디자인도 한 몫 했다.

뿐만 아니라, 이효리&이상순 부부, 김무열&윤승아 부부, 비&김태희 부부, 연정훈&한가인 부부, 조인성, 차태현, 김나영, 화사 등 많은 연예인들이 볼보를 직접 타고 있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또, 지난 2020년 7월에는 최동석&박지윤 아나운서 가족이 탄 XC90이 고속도로에서 음주 역주행하는 2.5T 트럭과 정면충돌했음에도 간단한 경상에 그치면서 안정성까지 입증돼 그야말로 초대박이 났다.

이처럼 동급대비 뛰어난 상품성과 브랜드 인지도, 안전에 대한 신뢰가지 높아지면서 최소 1년 대기기간이 수 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6개월 이상 기다린 볼보 신차 계약자들의 이탈률은 5%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덕분에 볼보는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7년 6,604대, 2018년 8,524대로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볼보는 2019년에는 1만570대로 처음으로 연간 1만대를 돌파했고, 2020년 1만2,798대, 2021년 1만5,053대로 3년 연속 1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모델 라인업이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볼보만의 강점이다.

볼보는 세단라인업 S60와 S90, SUV 라인업 XC40, XC60, XC90, 왜건 라인업 V60CC, V90CC 등 일부 모델을 제외하면 평균 10%대의 고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정 모델에만 기대지 않아 판매량 기복 편차가 없는 셈이다.

4여기에 볼보는 순수전기차 라인업 XC40 리차지와 C40 리차지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가 점하고 있는 'TOP3' 자리도 노려볼만 하다.

볼보코리아가 과감한 마케팅. 브랜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이유는 국내에서 벌어들인 수익의 대부분을 국내에 재투자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가 한국에서 올린 수익의 대부분을 해외에 있는 본사로 송금하는데 비해 볼보는 한국시장에 재투자 또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캠페인(기부, 헤이 플로깅, 헤이 파밀리 등)에 사용하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과거부터 한결같이 ‘안전’이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확실한 시그니처를 유지해오고 있다.

프리미엄 스웨디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알리고, 양질의 서비스까지 모두 성장하고 있는 볼보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TOP3에 안착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