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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가치 5,700억 '포티투닷', 현대차그룹이 인수한다.

  • 기사입력 2022.08.16 17:11
  • 기자명 임헌섭 기자
현대차그룹이 지난 12일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을 4276억원(지분 93.2%)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M 투데이 임헌섭 기자]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을 4,276억원(지분 93.2%)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포티투닷의 초기 투자자였던 현대차는 212만 9,160주를 추가 확보해 지분 55.9%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또 기아도 168만 6,106주를 추가 확보해 37.3%의 지분을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포티투닷 인수는 모빌리티 서비스·소프트웨어 관련 사업 역량 제고가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티투닷은 네이버 전 최고기술책임자 손창현 대표가 퇴사 후 2019년에 설립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포티투닷은 기업용 자율주행 키트 '에이킷(Akit)', 자율 주행차 호출 플랫폼 '탭!(TAP!)' 등의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또한, 라이다 없는 레벨4 자율주행기술을 확보하여 해당 기술로 서울시 운송플랫폼 사업자로 단독 선정됐으며, 유상운송1호 면허를 받아 상암동 일대에서 자율주행 시범운행을 진행하기도 했다. 

포티투닷 임직원 200여 명 중 70%는 개발 담당 인력이다.

모빌리티 스타트업 관계자는 "이번 포티투닷 인수는 검증된 핵심 개발 인력을 한 번에 흡수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그룹 최고의 수확일 것"이라고 말했다.

포티투닷의 도시 이동을 위한 통합운영체제(UMOS)도 현대차그룹 내에서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M&A가 마무리되면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며, 송창현 대표는 현대차그룹 내부에서 양사 통합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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