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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구독 스타트업 '오토노미', 현대차·기아 전기차 3,140대 공급 계약

  • 기사입력 2022.08.12 12:3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미국 전기차 구독 서비스 업체 ‘오토노미(Autonomy)’가 현대자동차·기아 전기차 3,140대를 구매, 전기차 경험을 위한 라인업을 강화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토노미는 현대차·기아와 1억4300만달러(약 1,864억 원) 대규모 전기차 공급 계약을 체결, 전기차 3,140대를 제공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 중 세 번째로 많은 물량으로, 현대차가 1,640대(7380만 달러), 기아가 1,500대(6870만 달러)를 주문받았다.

오토노미는 테슬라 이외에 17개의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12억 달러(약 1조 5,645억 원) 규모의 총 2만3,000대 전기차를 구매, 구독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장 많은 주문을 받은 곳은 역시 테슬라로, 총 8,300대를 공급한다. 계약 금액만 4억4320만 달러(약 5,777억 원)에 달한다. 제너럴모터스(GM)는 3,400대(1억3870만 달러)로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을 차지했다.

세 번째인 현대차·기아에 이어 폭스바겐이 2,200대(1억690만 달러), 포드가 1,800대(881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오토노미는 리비안(1,000대), 메르세데스-벤츠(600대), 토요타(600대), BMW(400대), 빈패스트(400대), 볼보(250대), 폴스타(200대), 스바루(200대), 루시드(100대), 피스커(100대), 카누(100대)와 전기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스콧 페인터 오토노미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기차로 전환하고 앞으로 6~18개월 동안 다양한 신차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새로 주문한 신규 전기차 2만3,000여대를 통해 구독 서비스 확장 및 고객들에게 테슬라 외에도 다양한 선택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오토노미가 보유한 전기차는 지난 1월 기준 약 1천여대로 모두 테슬라 전기차다.

이번 계약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체 전기차의 1.2% 달하는 규모다. 다만 최근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공급 차질 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오토노미가 주문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이번 전기차 공급이 미국 소비자들의 브랜드 전기차 경험 확대 및 향후 브랜드 전용 전기차 판매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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