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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저격수 ‘랠프 네이더(Ralph Nader), 테슬라 FSD(완전자율주행) 퇴출 요구

  • 기사입력 2022.08.11 17: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랠프 네이더(Ralph Nader)가 사고를 자주 일으키는 테슬라의 FSD(완전자율주행)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대기업 저격수로 유명한 랠프 네이더(Ralph Nader)가 사고를 자주 일으키는 테슬라의 FSD(완전자율주행)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랠프 네이더는 변호사이자 소비자보호 및 반공해 운동 리더로, 1965년 GM(제너럴모터스사)의 결함차량을 고발하는 ‘어떤 속도로도 위험(Unsafe at Any Speed)’이란 책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젊은 변호사그룹인 ‘네이더 돌격대’를 이끌고 대기업과 정부의 부정을 고발하는 등 소비자 권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이더는 최근 “테슬라의 FSD(완전자율주행)는 자동차회사가 수십 년 내 가장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것 중 하나“라면서 연방 규제당국에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베타 프로그램을 단속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네이더는 최근 자동차안전센터(Center for Auto Safety)가 발표한 성명에서 “테슬라의 충돌로 인한 사망과 부상 증가를 막기위해 NHTSA(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가 테슬라의 FSD 기술을 모든 차량에서 제거하도록 명령하는 리콜 권한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HTSA는 현재 오토파일럿을 사용하는 테슬라 차량 소유자가 정지된 응급차량과 충돌한 것을 비롯, 15명의 부상과 1명의 사망자를 초래한 16건의 충돌사고를 조사하고 있다.

네이더는 테슬라가 최근 10만명의 차량 소유자가 현재 공공도로에서 FSD를 베타 테스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자율주행기능은 최근 도로 위에 있는 어린이 보행자를 인식하지 못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민간 단체인 '돈 프로젝트'는 시속 40㎞ 속도로 달리던 테슬라 차량이 세 차례나 아동 마네킹을 감지하는 데 실패했고, 마네킹과 충돌직전까지 방향을 바꾸거나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슬라 차량에는 운전자 보조기능인 오토파일럿이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추가로 1만2,000달러를 지불하면 대해 FSD 옵션을 구입할 수 있다.

현재 FSD는 레벨 2 고급 운전자지원시스템으로 제공되며, 이는 운전자가 차량이 움직이는 동안 완전히 관여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많은 운전자들은 이를 오해, 완전자율주행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기관인 SCI는 지난 7월 26일 현재 테슬라 차량은 48건의 충돌이 발생했으며 그 중 39 건은 오토파일럿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승객, 보행자, 다른 운전자 및 오토바이 운전자를 포함한 열 아홉 명이 사망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테슬라가 자사 차량의 자율주행 능력에 대해 “사실이 아니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허위 광고를 했다”면서 오토파일럿 사용 금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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