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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먹튀 논란” 금감원, 에디슨모터스 검찰에 사건 이첩. 압수수색 돌입

  • 기사입력 2022.08.10 18:1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금융감독원이 전기차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적발,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지난 9일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인수대금 조달에 실패해 합병이 무산된 에디슨모터스 본사와 관계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인수 대금 조달 실패 과정에서 '먹튀' 의혹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앞서 쌍용차 인수·합병 무산 과정에서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 이 소식에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 실현을 하면서 일반 주주가 피해를 입는 등 먹튀 논란이 제기됐다. 이후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합병은 무산됐고, 거래가 정지된 에디슨EV는 지난 5월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

금융감독원은 에디슨모터스 측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불공정거래 혐의 등을 포착해 증권선물위원회 심의를 생략하고 검찰에 넘기는 '패스트트랙'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사건을 이첩했다.

패스트트랙이란 수사당국이 수사 중이거나 도주·증거인멸이 예상되는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결정으로 증선위 심의 없이 수사기관에 이첩하는 제도다.

금감원은 "에디슨모터스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지난달 22일 패스트트랙으로 이첩한 사실이 있다"며, "다만 수사 기밀 유지나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구체적인 조사내용에 대해선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합동수사단은 에디슨모터스가 '기업 사냥' 방식으로 쌍용차 인수를 추진했는지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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