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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니 '아다로그룹' 전기차 핵심 소재 알루미늄 투자 검토

  • 기사입력 2022.08.09 13:2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산기업 '아다로그룹(ADMR)'의 알루미늄 제련공장 설립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한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산기업 '아다로그룹(ADMR)'의 알루미늄 제련공장 설립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한다.

지난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아다로그룹 경영진이 수차례 만나 알루미늄 공장 투자 세부 사항을 논의, 투자 방식을 놓고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에 이어 전기차 배터리 및 외장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알루미늄 투자, 현지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다로그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현대차가 알루미늄 제련공장 설립 프로젝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아다로그룹은 지난해 12월 보루네오섬 칼라만탄주에 위치한 그린산업단지(Green Industrial Park)에 7억2800만 달러(약 9,504억 원) 규모 알루미늄 제련공장 설립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가르발디 토히르(Garibaldi Thohir) 아다로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부지 개발을 맡았다.

그린산업단지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1만1000와트(MW) 규모 카얀강 수력발전소(Sungai Kayan PLTA)를 통해 전기를 공급하기로한 곳으로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의지가 담긴 곳이다. 프로젝트 초기 아다로그룹은 알루미늄 제련공장 설립 관련 국제 파트너사와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대차가 알루미늄 제련공장 투자 참여를 확정할 경우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치카랑 지역에 15억5000달러(약 1조9,587억 원) 규모 연간 1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전기차 등 조립공장을 완공한데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98억 달러(약 12조7,968억 원) 규모 현지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치카랑 완성차 조립공장은 증설 작업을 토대로 향후 연간 2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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