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러시아 신차 판매가 전년 동기에 비해 60%나 급락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부품공급 중단 등으로 공장 폐쇄가 이어지고 있고 서방의 경제 제재로 구매력이 상실된 게 주된 이유다.
러시아 매체 autonews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올 1-7월 신차판매량은 4만3,171대로 전년 동기대비 59%, 기아는 4만9,474대로 61%가 줄었다. 러시아 최대 자동차기업인 아브토바즈(라다)도 8만5,037대로 63%가 줄었다.
이 기간 러시아 전체 신차판매는 36만8,850대로 60.5%가 감소했다.
7월 단월 판매도 3만2,412대에 그치면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74.9%가 줄었다. 브랜드별로는 아브토바즈가 1만323대로 68%, 기아가 3,903대로 77%, 현대차가 3,394대로 75%가 급락했다.
이 외에 중국 지리자동차, 하발 등 대부분 업체들이 60%에 최대 100% 가까이 판매가 감소했다.
매체는 대부분 자동차 생산공장들이 가동을 멈추면서 판매 딜러에서 신차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르노와 미국 GM(제너럴 모터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시장에서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