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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유택배차 사용 제한 앞두고 중국산 전기트럭 몰려온다.

  • 기사입력 2022.08.04 22: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서 판매를 시작할 마사다 픽업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내년 4월 1톤급 경유 택배차량 사용 제한을 앞두고 중국산 소형 전기차가 국내에 속속 출시되고 있다.

2023년부터 노후 경유 택배차를 순차적으로 퇴출시킨다는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2023년 4월부터는 택배용 화물차로 전기 화물차나 LPG(액화석유가스) 차량으로만 바꿀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택배 전용 화물차는 총 4만8천대로, 이 중 98.7%가 경유차이며 액화석유가스LPG차는 0.9%(456대), 전기차는 0.4%(172대)에 불과하다. 따라서 내년부터 택배차량의 전기차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구입 가능한 국산 1톤 택배차량은 현대 포터와 기아 봉고 2개 차종이 전부다. 포터는 디젤과 전기차, 봉고는 디젤과 LPG, 전기차를 각각 판매하고 있다.

마사다픽업 리어뷰

전기차 대신 LPG 차량을 구매하려는 경우에는 올 12월까지 생산되는 1톤 차량 또는 성능이 개선된 직분사(LPDi) 형식(2023년 12월 출시예정)의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포터 전기차는 2만3천여 대, 봉고는 2만여대 가량이 공급될 예정이지만 개인구매가 많고 가격도 비싼 편이어서 대량구매를 필요로 하는 택배업체들로서는 국산 전기차 구매가 쉽지 않다.

환경부는 이 같은 어려움을 감안, 1톤 전기화물차 보급사업을 통해 2022년 4만1,000대, 2023년 5만5,000대, 2024년 7만대, 2025년 8만5,000대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이나 법인이 전기화물차를 신규로 구매해 등록하는 경우, 경형은 1,000만 원 정액 지원하고, 소형은 연비. 주행거리 등 차량 성능을 고려해 차등 지원하며, 소형 일반 기준으로 최대 1,4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소상공인이나 차상위 이하 계층에 대해서는 해당 차량의 보조금 단가에 국비의 10%를 추가로 지원한다. 다만, 구매지원에는 국산, 수입 구분이 없다.

마사다픽업 제원

이런 특수를 노리고 최근 중국산 소형 전기화물차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중국 둥펑쏘콘의 마사다 전기 밴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EVKMC는 이 달 중 1톤 전기트럭인 ‘마사다 픽업’을 들여와 판매를 시작한다.

마사다 픽업에는 38.7kWh급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탑재, 환경부 인증 1회 충전거리가 160km 정도이며, 380V 고속충전 시 80%까지 50분가량이 걸린다.

차체는 길이 4,730mm, 폭 1,635mm, 높이 1,985mm 크기이며, 적재함은 2900∗2540∗350, 적재중량은 1,100kg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3,699만 원으로 구매 보조금 2,000-2,300만원을 제외하면 실제 구매가격은 1,399만원- 1,699만 원 정도다.

전기버스업체 에디슨모터스도 1톤 스마트 T1을 조만간 판매한다. 이 차는 둥펑쏘콘 캡틴 T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조립하는 모델이다.

이 차는 길이 5,605mm, 폭은 1,950mm, 높이 2,680mm 크기로, 51kWh 배터리가 탑재,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23km다.

JJ모터스도 둥펑쏘콘의 캡틴 T를 베이스로 한 젤라 EV라는 1톤 전기트럭을 판매하고 있다.

이 차는 길이 5,450mm, 폭 1,770mm, 높이 2.050mm로 현대 포터보다 더 길다.

마사다픽업 실내 인테리어

이 차에는 CATL 66.8kWh급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94km이며 급속 충전시 50분이 소요된다. 국내 시판가격은 4,180만 원으로 보조금을 제외하면 2천만 원 초반대 구입이 가능하다.

또, BYD 버스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GS글로벌도 BYD 전기 화물 밴과 전기 소형트럭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 둥펑쏘콘의 ‘EC31’ 모델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제작한 대창모터스의 다니고 C도 판매중이다. 이 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 199km이며, 시판가격은 3,98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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