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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상 충전 없이 계속 달릴 수 있는 전기자전거가 있다?

  • 기사입력 2022.08.04 14:42
  • 최종수정 2022.08.04 14:49
  • 기자명 이정근 기자

[M투데이 이정근기자] 전기자전거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진화하고 있다. Vello Bike+는 기존의 전기자전거와 완전히 다르다. 그리고 매우 비싸다.

2013년 발렌틴 보데프와 발레리 울프가 설립한 오스트리아의 전기자전거 제조업체는 지난 런던 사이클쇼에서 가장 가벼운 전기자전거 Vello Bike+를 선보였다.

이 전기자전거는 놀랍게도 무게가 12.9kg에 불과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경량화에 성공했다고 해서 필요한 기능을 제거한 것이 아니다. 특허받은 폴딩 방식의 티타늄 프레임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한 손으로 가볍게 들 수 있는 전기자전거를 상상해 본 적이 있나? Vello Bike+는 폴딩 방식을 채택해 실용성 측면에서 거의 완벽에 가깝다. 완벽한 폴딩 덕분에 기차, 버스, 자동차 어디든 편하게 실을 수 있으며,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Bike+는 가벼움을 유지한 상태로 전기자전거가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Vello Bike+에는 특허받은 통합 배터리 운동에너지 회수 시스템, 이른바 KERS 시스템을 갖춘 허브 모터가 통합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사람이 페달을 밟지 않고 경사로 주행, 브레이크 또는 관성 주행 시 배터리로 에너지를 회수해 충전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을 사용해 이론적으로는 충전 없이 계속 전기의 힘을 이용해 달릴 수 있다. 그리고 배터리를 사용해 달릴 경우 한번 충전으로 최대 50km를 달릴 수 있다.

폴딩 가능한 Vello Bike+는 불필요한 거치 공간이 필요 없다. 또 250W의 출력을 내는 모터에는 배터리 수명과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케이던스를 변경하는 슬로프 센서까지 장착해 주행성능도 포기하지 않았다. 

쉬럼프(Schlumpf) 유닛은 체인 휠처럼 바텀 브래킷에 장착했고, 2가지 버전을 따로 두었다. 기본 모델 외에 스피드 유닛 버전은 1:1.65의 기어비, 마운틴 유닛버전은 2.5:1의 기어비로 주행 용도에 맞게 모델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 전기자전거는 최고 25km/h까지 달릴 수 있으며, 최대 17도의 경사로를 전기의 힘으로 올라갈 수 있다. Vello Bike+의 가격은 4,490유로(약 600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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