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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제친 中 전기차업체 BYD, 일본시장 진출 현대차와 전기차 맞대결

  • 기사입력 2022.07.22 07:41
  • 최종수정 2022.07.22 07: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BYD가 내년부터 일본에서 전기승용차 판매를 시작한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에서 미국 테슬라를 제친 중국 전기차업체 BYD가 한국과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다.

요미우리 등 일본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BYD는 21일 일본 자회사인 'BYD Auto Japan'을 통해 일본 승용차시장에 진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전기차 넥쏘를 앞세워 일본시장에 재진출한 현대자동차와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BYD는 내년 1월부터 소형 전기 SUV ATTO 3의 판매를 시작한 뒤 내년 중반 콤팩트 EV 돌핀, 하반기에 프리미엄 세단 SEAL 등 2개 차종을 추가, 총 3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ATTO 3는 지난 2월부터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 호주와 싱가포르에서도 판매가 예정돼 있다.

일본에 출시될 3개 모델 모두 BYD가 새로 개발한 EV 전용 플랫폼인 ‘e-플랫폼 3.0’을 사용했다. e-Platform 3.0은 구동 모터, 모터 컨트롤러, 변속기, 차량 컨트롤러, 배터리관리시스템(BMS), DC 컨버터, 온보드 충전기 및 고전압 배전 모듈을 포함한 여덟 개의 모듈이 조합, 효율성과 안전성, 거주성이 탁월하며, 스마트화도 용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BYD 재팬 류 잔량(Liu Xuanliang)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BYD의 높은 안전성과 주행 성능, 그리고 무엇보다도 풍부한 라인업과 저렴한 가격으로 일본 승용차시장에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전기차를 구매할 때라며, 일본 소비자들과 함께 우리는 e-모빌리티가 일본의 모든 사람들에게 친숙한 선택인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BYD 재팬은 지난 2005년에 설립, 초기에는 배터리와 전자 관련 제품을 판매해 왔지만 2015 년부터는 전기 버스와 전기 지게차도 판매하고 있다.

BYD 왕 추안푸회장이 일본시장 진출 화상 발표를 하고 있다.

BYD는 전기 승용차 판매를 위해 승용차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별도법인인 ‘BYD Auto Japan’을 설립했다.

류회장은 "승용차 판매를 결정함에 따라 승용차 판매 전문 기업인 ‘BYD Auto Japan’을 설립했다"며 "이제부터는 일본 딜러를 통해 승용차 판매 및 AS를 제공하고, 모든 일본 고객들이 안심하고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독립 기업으로서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BYD 재팬은 2025년 말까지 일본 전역 47개 현에 100개 이상의 판매 전시장 및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본 JACCS와 파이낸싱 파트너십을 맺고 정기적인 자동차 금융, 잔여 가치 유형 대출 및 구독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순정 부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동차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소모품 및 액세서리 판매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BYD는 올 상반기에 전년 대비 315% 급증한 64만1,350대를 판매, 57만여대에 그친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소형 전기 SUV ATTO 3와 콤팩트 EV 돌핀, 중형 프리미엄 세단 SEAL의 일본 내 시판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중형 프리미엄 세단 SEAL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와 판매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2월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시장에 재진출한 현대차는 도쿄 하라주쿠, 오사카와 나고야 등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시승 및 전시회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일본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달 말에는 요코하마에 오프라인 거점이자 일본 첫 직영 고객센터인 ‘현대고객경험센터’를 오픈하는 등 일본 수입전기차 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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