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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많이 공급하나? 벤츠. BMW 1위 싸움 치열...상반기까지 1,600여대 차이

  • 기사입력 2022.07.05 11:22
  • 최종수정 2022.07.05 11: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벤츠. BMW의 선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M투데이 이상원기자] 독일 양대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한국시장 1위 다툼이 치열하다. 올 상반기까지 두 브랜드간 판매량 차이는 불과 1,640여대다.

반도체 공급난이 계속되면서 누가 더 많은 공급량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판매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2,6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줄었다.

2022년 상반기(1-6월) 누적 판매량도 13만1,009대로 전년 동기의 14만7,757대보다 11.3%가 감소했다.

6월 브랜드별 판매량은 BMW가 6,449대로 5,845대에 그친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에 이은 올들어 두 번째 1위다.

BMW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데 이어 6월에도 선두를 차지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판매량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3만9,197대로 3만7,552대의 BMW를 1,645대 차이로 앞서 있다. 하지만 올해 증감율을 보면 BMW는 전년 동기대비 3.6%가 증가한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7.1%가 감소했다.

판매 추이를 보면 하반기에는 역전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모두 주력차종들이 최대 6개월 치 가량이 밀려 있어 누가 더 많은 공급량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BMW는 반도체 부족으로 사양 하양 조정 등으로 공급량을 늘리고 있는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자존심을 지키느라 필요로 하는 공급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두 브랜드 외에 아우디는 올 상반기 판매량이 21.6% 감소한 8,470대, 볼보는 8.1% 줄어든 7,013대, 폭스바겐은 25.7% 감소한 6,502대, 미니는 6.4% 감소한 5,776대, 렉서스는 35.4% 감소한 3,144대, 포르쉐는 12.5% 감소한 4,694대를 각각 기록했다.

이 외에 신생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936대가 판매됐으며, 영국 재규어는 107대로 람보르기니(148대)보다 덜 팔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물량부족으로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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