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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억 넘을까? 마이클 슈마허의 포르쉐 카레라 GT, 중고차로 나왔다

  • 기사입력 2022.07.01 10:32
  • 기자명 이정근 기자

페라리에서 대부분의 경력을 보냈으며 페라리를 떠난 이후 메르세데스 팀에서 드라이버로 활약한 전설적인 F1 드라이버이자 황제로 불린 마이클 슈마허(Michael Schumacher)가 소유한 포르쉐 카레라 GT가 중고차 시장에 등장했다.

'황제의 포르쉐 카레라 GT'가 독일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나와 수집가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2003년부터 2006년 사이 판매된 포르쉐 카레라 GT는 미드십 5.7리터 V10 엔진에 수동 6단 변속기를 장착한 슈퍼카다. 최고출력 612PS, 최대토크 60.2kg.m의 엄청난 퍼포먼스가 특징이며 최고 속도는 330km/h로 포르쉐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슈퍼카다. 

당시 사이즈는 전장 4,613mm, 전폭 1,912mm, 전고 1,166mm로 최근의 슈퍼카보다 사이즈는 작다. 그러나 차체 대부분이 카본 파이버로 제작되었으며 V10 엔진을 장착하고도 무게는 1,380kg에 불과했으며 0-100km/h는 불과 3.8초였다.

당시 한정판으로 생산될 예정으로 1,500대가 목표였으나 실제로는 1,270대만 생산되었으며 판매 당시 가격은 5억 원이었다.

독일 중고차 시장에 등장한 카레라 GT는 2004년형이다. 보디 컬러는 버설트 블랙이고 하이글로스 휠에 레드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를 장착한 모델이다. 인테리어는 블랙 가죽이며 팩토리 옵션으로 에어컨, 사운드 시스템 등을 추가했다. 

슈마허의 카레라 GT는 포르쉐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관리해 왔으며, 주행거리는 불과 약 14,200km라고 한다. 이 카레라 GT가 누구의 소유인지 알 수 있는 증거는 후면의 'Carrera GT' 레터링 상단에 이니셜로 "M.S"가 새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 슈마허는 페라리 소속이었기 때문에 카레라 GT를 소유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슈마허의 카레라 GT가 얼마의 가치가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2022년 6월 기준 약 28억 원 정도라고 예상하고 있다. 참고로 2022년 1월 2005년식 카레라 GT가 미국의 경매에서 약 27억 원에 판매되었기 때문이다. 

미국 경매에서의 가격이 현재로서는 최고 가격이지만 슈마허가 소유했던 "황제의 카레라 GT"가 그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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