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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용차 다마스. 라보 수요 어디로 갔나 했더니... 중국산 전기 밴 'MASADA'가 싹쓸이

  • 기사입력 2022.06.27 15:33
  • 최종수정 2022.06.27 15:3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산 전기 밴 마사다(MASADA)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서민들의 생계형 차량으로 불리던 쉐보레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가 중단 된 지 1년여가 지났다.

수십 년 동안 소상공인들의 발로 사랑받아 온 국내 유일의 경 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는 지난 2020년 말 31일 생산이 중단, 재고물량 처리가 끝난 2021년 3월 이후부터 시장에서 완전히 사려졌다.

다마스와 라보는 이삿짐이나 용달, 푸드트럭, 농사용 등 다방면으로 쓰임새가 많고 유지비 부담이 적어 서민의 발로 불려 왔으나 판매 중단이후에는 구입비용이 크게 비싼 현대차와 기아 1톤 트럭이나 스타리아,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등으로 대체돼 왔다.

더 이상 다마스와 라보를 대신할 수 있는 서민용 차량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산 전기 밴이 이 차리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마사다(MASADA)란 이름으로 지난 4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중국 둥펑쏘콘의 C-35 전기 밴이다.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의 신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마사다는 지난 4월 346대에 이어 5월 103대가 등록, 두 달 동안 무려 449대가 등록됐다.

마사다 판매업체인 (주)모빌리티 네트웍스와 판매 대리점인 아우토컴퍼니에 따르면 6월까지 석 달 만에 마사다는 총 600여대가 판매됐다.

이는 월 평균 200대 가량이 팔린 것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초소형 전기차 쎄보 모빌리티의 쎄보C(524대)를 능가하는 것이다.

또, 수입 전기차 브랜드 전체를 통틀어서도 4,583대의 테슬라와 879대의 폴스타에 이은 3위에 해당한다.

마사다 전기 밴은 EVKMC가 수입,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이 만든 판매전문회사 (주)모빌리티 네트웍스와 아우토컴퍼니도 마사다 차량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마사다 밴은 900kg의 적재용량과 함께 38.7㎾h급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탑재, 한 번 충전으로 약 200km주행이 가능하며, 지자체에 따라 최대 2,3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3,780만 원짜리 차량을 1,480만 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소상공인들 입장에선 다마스나 라보 구매가격으로 전기 승합밴 구매가 가능해진 것이다.

마사다 판매딜러인 아우토컴퍼니 이광현 대표는 “지자체에 따라 1,500만 원 미만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고 정비 네트워크도 비교적 잘 돼 있어 소상공인들의 구매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입사인 EVKMC은 전기 1t트럭이나 냉동탑차도 국내에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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