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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부가티도 깨지 못한 제로백 마의 1초대, 전기차가 깼다

  • 기사입력 2022.06.20 06:26
  • 최종수정 2022.06.20 17:07
  • 기자명 이세민 기자
크로아티아 전기차 브랜드 리막의 네베라

[M투데이 이세민 기자] 람보르기니. 부가티. 포르쉐 등 세계적으로 알려진 수퍼카들도 깨지 못한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1초대를 전기 하이퍼카가 돌파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자동차의 성능을 평가하는 요소 중 하나로 제로백을 꼽는다.

현재 제로백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성능 자동차의 경우에도 2.5 초 정도가 최고기록으로, 엔진 출력과 타이어의 그립력은 물론, 차체 경량화, 하이테크 소재와 최신 전자제어 기술을 구사하더라도 제로백의 상한선은 2초대로 여겨져 왔다.

최고출력이 무려 1,520마력의 '부가티 치론 퓨어 스포츠'의 제로백은  2.3초이며,  780마력의 4리터 V8 터보와 3개의 모터를 장착한 '페라리 SF90 스트라데일'은 역사상 가장 빠른 페라리로 평가받고 있지만 제로백은 2.5초다.

또한 6.5리터 NA V12 엔진으로 770마력의 파워를 자랑하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도 2.8초가 걸린다.

하지만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하이퍼카의 출현으로 마의 1 초대 벽이 깨지고 있다.

2021년 발표된 크로아티아 전기차 브랜드 리막의 네베라는 각 휠에 고출력 모터를 탑재해 총 1,914마력(최대토크 240kg.m)을 자랑하는 전기 하이퍼카로, 제로백이 1.85초, 1/4마일(402m)은 8.6초, 0-300km/h 가속은 9.3초, 최고 속도는 415km/h로 압도적인 속도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 로드스터는 우주개발 벤처기업 스페이스X의 소형 로켓 시스템을 탑재하는 '스페이스X 로켓 슬러스터' 패키지를 사용하면 제로백이 무려 1.1초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중화제일자동차그룹(FAW)의 고급차 브랜드인 홍기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인 '홍기 S9'도 제로백이 1.9초라고 공개했다.

내연기관 수퍼카들이 이뤄 내지 못한 제로백 1초대의 장벽은 앞으로 전기차들에 의해 허물어지고 있으며, EV 하이퍼카를 개발하기 위한 자동차 업체들간의 경쟁도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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