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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7일째... 건설현장 올스톱 위기

  • 기사입력 2022.06.13 14:28
  • 최종수정 2022.06.13 15:39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계속 도입을 요구하며 7일째 총파업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현장도 피해를 피해가지 못했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지난 12일, 4차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현재 일주일 째 파업이 이어지면서 시멘트 출하가 일주째 중단되고 있다.

특히 시멘트 업계는 시멘트 출하가 막히면서 이번주부터 생산을 중단하는 공장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의 유통기지에서 시멘트 출하가 중단된 상황”이라며 “시멘트를 저장하는 사일로가 가득 차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파트 등 건축물 공사에 필수인 레미콘의 공급에도 문제가 생기며 공사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알려졌으며, 레미콘 업체들도 시멘트 재고가 바닥나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재건축 현장은 자재값 폭등과 물류난까지 겹치며 지난 10일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륙에서 자재를 수급해야 하는 제주에서는 당장 공사가 중단되는 건설 현장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건설업계는 "늦어도 금주 중으로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으며, 장마철·폭염 등 여름 비수기를 앞두고 공사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준공을 맞추기 위해 무리한 공기 단축을 시도하면서 부실시공도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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